박경미 대변인 춘추관서 고별 브리핑"문 정부 정책 끊임없이 소환되고 비교될 것"
박경미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고별 브리핑을 통해 "오늘은 문 정부 5년 대장정의 마지막 페이지"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변인은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면 전 세계가 인정하는 성취의 기쁨도 있고, 역경을 이겨낸 자부심도 있고, 또 짙은 아쉬움도 있다"며 "저도 여러분도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 위대한 국민의 나라를 만드는 역사의 현장에 함께 있었다"고 대변인으로서 임무를 마치고 떠나는 소감을 전했다.
그는 임기 말 대통령을 보좌하는 참모진을 '마무리 투수'라고 언급하며 "대통령의 하산 길에 동행하는 마무리 투수에게 안타까움은 일종의 숙명이지만, 그런 만큼 의미도 큰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차기 정부에도 대변인과 기자가 있지만, 청와대와 춘추관이 사라지니 저는 마지막 청와대 대변인, 여러분은 마지막 춘추관 기자"라며 "마지막이기에 역설적으로 영원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차기 정부에서 여러 상황과 국면에 부딪히게 되면 문 정부의 정책과 대응과 대통령의 말씀이 끊임없이 소환되고 비교될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문 정부는 새롭게 조명 돼 재평가 되고, 세월이 켜켜이 쌓여가면서 문 대통령에 대한 그리움은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문 정부의 진심과 노력, 국민과 맞잡은 따뜻한 손, 그리고 마지막까지 혼신의 힘을 다한 대통령을 기억해 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조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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