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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문 대통령 퇴임 연설에 "반성·책임 없어"

국민의힘, 문 대통령 퇴임 연설에 "반성·책임 없어"

등록 2022.05.09 14:18

수정 2022.05.09 14:25

조현정

  기자

"문 정부, 역대 최악의 국민 분열" 비판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오전 청와대에서 임기 내 소회와 대국민 메시지를 담은 퇴임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 청와대 제공문재인 대통령이 9일 오전 청와대에서 임기 내 소회와 대국민 메시지를 담은 퇴임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 청와대 제공

국민의힘이 9일 문재인 대통령의 퇴임 연설에 대해 "부동산 문제, 국가 부채 증가, 대북 관계 외교 악화 등에 어떤 반성이나 책임에 대한 언급이 없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5년의 공과(功果)는 모두 문 정부가 축적한 유산으로 역사와 국민이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금희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 논평을 통해 "대통령으로서의 공과는 앞으로 역사에서 평가될 것"이라며 "그러나 불행하게도 문 대통령의 5년 동안 지금까지 한번도 경험해 보지 못했던 '국민 분열'은 역대 최악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밝혔다.

양 대변인은 "더불어민주당은 국회에서 법안을 일방 처리하며 의회 민주주의를 후퇴시켰고 국민들이 우려하고 반대했지만 국무회의 마지막은 권력자를 위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으로 끝을 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정은 행사로 보여주고 말로 하는 것이 아닌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로 남겨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은아 수석 대변인도 논평에서 "먼저 지난 5년 국정을 마무리하고 퇴임하는 문 대통령께 수고 많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임기를 마치는 문 대통령을 향해 "이제는 국민 모두의 대통령으로 남아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고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라고 호언장담했지만 계층 간 양극화를 심화시킨 소득 주도 성장으로 시작해 부동산 정책 실패로 인한 집 값 폭등 등으로 국민에게 절망과 박탈감만 안겨줬다"고 지적했다.

허 대변인은 "윤석열 정부는 문 정부의 과오를 반면교사 삼아 정책의 오판과 정치적 결정으로 인해 국민이 고통 받지 않도록 국민의 뜻을 겸손히 받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문 대통령은 이날 퇴임 연설에서 "대통령으로서 무거운 짐을 내려놓는다"며 "위대한 국민과 함께할 수 있어서 정말 영광이었다"고 말했다. 특히 "나라다운 나라를 요구한 촛불 광장의 열망에 우리 정부가 얼마나 부응했는지 숙연한 마음이 든다"고 아쉬움도 드러냈다. 다만 "우리 정부가 다 이루지 못했더라도 나라다운 나라를 향한 국민의 열망은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조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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