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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지금은 위기"...한국앤컴퍼니, 전 계열사 임원 임금 20%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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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원 근무시간 확대 이어 급여 삭감...인당 생산성 확보 차원
반도체·물류대란·원자재 가격 상승 압박...경영환경 위기감 고조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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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앤컴퍼니(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지주사)가 계열사 임원 임금 삭감을 통한 비용 절감에 나선다. 지난해부터 계속되는 반도체·물류대란에 올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원가 상승 압박까지 더해지면서 실적 악화 위기감이 고조된 데 따른 것이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앤컴퍼니가 전 계열사 임원 임금을 20% 삭감하기로 했다. 앞서 임원들의 근무시간을 1시간 연장하기로 한 데 이어 추가적인 비상경영의 일환이다. 근무시간을 늘리고, 급여를 줄임으로써 임원들의 인당 생산성을 최대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회사의 이같은 결정은 국내외 경영환경의 위기감과 절박함에 따른 고육지책이다. 핵심 계열사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는 지난해 반도체 수급난과 물류난에 일격을 당했다. 특히 국내 완성차 업계 보단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들의 물량 비중은 높아 다른 경쟁사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물류난 타격이 더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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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트레이딩 이코노믹스 홈페이지 캡처

여기에 올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원가 상승은 한국타이어의 수익성을 더욱 옥죄고 있다. 세계 경제지표 전문 사이트 트레이딩 이코노믹스(Trading Economics)에 따르면 타이어 원재료인 고무 가격은 지난해 9월 kg당 185엔까지 떨어진 이래 올 들어 계속 오르면서 4월 중에는 275엔까지 치솟았다. 2일 현재 248.7엔으로 낮아졌지만, 여전히 고점에 형성돼 있다.

뿐만 아니라 카본블랙과 합성 고무 등 다른 원재료들도 러시아 사태로 인한 고유가 기조로 가격이 연일 치솟고 있다. 국내 수입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는 지난 4월 102.82달러로 1년 새 63%가 증가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도 110.60달러로 지난 2011년 5월 이후 거의 11년 만에 최고가 마감했다.

한국타이어는 치솟는 원자재 가격과 물류비 상승에 대응하기 위해 최근 타이어 가격을 잇따라 인상했다. 지난해 8월 최대 7%, 11월 최대 6% 인상한 데 이어 올해 2월에도 북미시장에 판매하는 교체용 타이어(RE) 제품에 대한 가격을 최대 6% 올렸다. 또 이달 1일부로 북미 시장을 시작으로 승용차(PCR)·경상용차(LTR)·버스트럭(TBR) 타이어 제품 가격을 최대 8% 인상했다.

그러나 이같은 가격 인상 결정에도 원자재 가격과 물류비 상승 폭은 상쇄되지 못하고 있다. 반도체 수급난에 완성차 생산량이 줄면서 타이어 수요가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공급 단가가 높은 고성능 타이어 위주로 판매량을 늘리고 있지만, 원가 상승과 물류비 상승 폭을 따라잡는 데 한계가 있는 상황이다. 타이어를 팔면 팔수록 손실이 늘어나고 있는 셈이다.

이 때문에 증권 업계는 올해 한국타이어의 1분기 실적을 잇따라 내려잡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한국타이어 매출 1조7466억원, 영업이익 113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소폭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40% 이상 줄어든 수치다.

증권 업계 관계자는 "원자재 가격·물류비 상승에 완성차 생산량 감소에 따른 타이어 출고 적체까지 겹치면서 1분기 실적 하락이 불가피하다"면서" 2분기 이후 원자재 및 물류 비용의 안정화가 예상되지만,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은 하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올해 가시적 실적 개선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연 기자 l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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