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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암 SK스토아 대표, "타깃 마케팅만 살아남아···개인화 홈쇼핑 구현"

윤석암 SK스토아 대표, "타깃 마케팅만 살아남아···개인화 홈쇼핑 구현"

등록 2022.04.28 08:19

조효정

  기자

"타깃 마케팅 및 버티컬 상품, 미디어 콘텐츠에 투자할 것"빅데이터 및 자체 기술로 '스토아 ON 2.0' 'ON VISION 2.0' 선보여전 홈쇼핑 채널 데이터 분석 서비스와 고객 맞춤형 쇼핑 콘텐츠 제공

윤석암 SK스토아 대표가 27일 서울시 마포구 본사에서 열린 '스토아ON2.0', 'ON Vision 2.0' 미디어스터디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SK스토아 제공윤석암 SK스토아 대표가 27일 서울시 마포구 본사에서 열린 '스토아ON2.0', 'ON Vision 2.0' 미디어스터디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SK스토아 제공

"TV시장이 지속해서 축소되는 상황에서 보다 정교한 타깃 마케팅만이 살아남을 수 있는 길이다. SK스토아는 보유한 데이터와 ICT 기술을 기반으로 한 타깃 마케팅을 더욱 개발할 것이다."

윤석암 SK스토아 대표는 27일 서울 상암동 SK스토아 사옥에서 열린 '데이터 홈쇼핑의 시작과 미래' 행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행사는 '스토아ON 2.0'과 'ON Vision 2.0'을 공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윤 대표는 "커머스 시장 규모는 확대되고 있으나 경쟁이 치열하고, 사업자 영역 간 경계가 허물어지면서 TV홈쇼핑 사업자 위치가 변하고 있다"며 "이번에 업그레이드해 선보인 두 서비스는 고객들의 시청 기록과 TV 수용 방식 등을 데이터화 해서 보다 정교하게 제공하고자 하기 위함이다. 데이터, 기술 기반 타깃 마케팅 이외에도 버티컬 상품이나 모바일, 미디어 콘텐츠에도 적극적인 관심을 가지고 투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토아ON 2.0'과 'ON Vision 2.0'은 윤 대표가 언급한 타깃 마케팅을 위한 핵심 서비스다. 스토아 ON 2.0은 고객 맞춤형 쇼핑 콘텐츠와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며, ON VISION 2.0은 전 홈쇼핑 채널의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는 서비스다. ▲쇼핑 방송 다시 보기 ▲검색 ▲주문 등을 지원하던 기존 스토아ON1.0 버전보다 한 단계 더 진화한 TV 앱 서비스로, 개인화 추천 메뉴 기능이 도입된 것이 특징이다.

이를 위해 회사는 넷플릭스 알고리즘 방식인 매트릭스 팩토라이제이션 추천 엔진을 적용, 고객 시청 데이터를 분석해 고객이 관심이 있을 만한 상품 방송을 제시한다. 명대호 SK스토아 스토아ON 팀장은 "스토아ON 2.0의 UI(사용자 인터페이스)를 넷플릭스와 비슷하게 만든 이유는 추천을 가장 효과적으로 표현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SK스토아 스토아ON 2.0 개인화 추천 화면. 사진=SK스토아 제공SK스토아 스토아ON 2.0 개인화 추천 화면. 사진=SK스토아 제공

SK스토아는 스토아ON2.0을 통해 TV UI를 모바일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스토아ON2.0은 기존 대비 10배 이상 빨라진 속도와 함께 영상 프리뷰, 핵심 영성 등 기능으로 시청 편의성을 갖췄다. 또한 데이터 기반 고객 취향 저격 베스트 상품 추천, 타임 특가, 게임 등 기능도 탑재했다. 명 팀장은 "모바일 UI에 익숙한 고객들을 위해 TV UI를 모바일 UI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작업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함께 공개된 'ON Vision 2.0'은 고객 시청 데이터 분석 프로그램으로, SK스토아 쇼핑 방송 데이터만 보여주던 기존 버전과 달리 타사 TV 쇼핑 채널 데이터까지 제공한다. 이를 통해 홈쇼핑사 PD나 MD 등은 자사 채널과 타 채널을 연계·분석해 방송 제작· 상품 기획 과정에 참고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는 ▲타 채널의 프로그램 전, 후 광고 시간과 ▲시청률 ▲콜 인입 ▲주문 데이터를 연계해 분석하고, 편성 정보와 시청자 정보 등을 종합 분석해 시각화 콘텐츠로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SK스토아와 타사 방송 ▲상품별 편성 횟수 ▲주요 편성 시간대 ▲최저 가격 ▲최고 가격 등 분석 정보와 ▲최고 시청률 장면 ▲실적 순위 정보 등을 제공한다.

SK스토아는 스토아 ON 2.0과 ON Vision 2.0을 T커머스 업계의 새로운 신성장동력으로 제시하고, 상품 소싱과 방송 제작에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스토아ON2.0 기능을 이용할 수 있는 가구는 약 420만 가구로, IPTV 가입자 중 약 22%에 달한다. SK스토아는 오는 10월까지 이용 가구를 70%까지 끌어올릴 예정이며, 맞춤형 방송이 자리를 잡으면 내년에는 메타버스를 담은 3.0 버전도 선보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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