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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컷오프 결정, 정치 인생에 이런 모멸감 처음"

송영길 "컷오프 결정, 정치 인생에 이런 모멸감 처음"

등록 2022.04.21 14:13

문장원

  기자

21일 민주당사 앞 기자회견"비대위 현명한 결정 바라"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가 지난 20일 서울시 여의도 이룸센터 앞에서 당내 서울시장 공천 관련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가 지난 20일 서울시 여의도 이룸센터 앞에서 당내 서울시장 공천 관련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21일 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가 자신을 서울시장 후보 공천 배제를 결정한 것에 대해 "5선 국회의원과 인천시장을 지낸 정치 인생에서 이런 모멸감을 당하기는 처음"이라며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송 전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말하며 "기회가 부여된다면 우리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해 볼 각오를 가지고 있는데 참 어렵다"고 했다.

기자회견은 지난 대선 당시 이재명 민주당 후보를 지지한 2030 여성들을 지칭하는 이른바 '개딸(개혁의 딸)'들이 서울시장 경선을 요구하는 집회에 송 전 대표가 참석해 이뤄졌다.

송 전 대표는 "지금 패배가 문제가 아니라 다음 5년 뒤 대선도 기약할 수 없는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에서 뭐라도 해야 하지 않겠는가. 부지깽이라도 들고 나가야 하지 않나 하는 심정이었다"며 "윤호중 비대위원장도 중진들에게 독배를 들 각오하고 언제든지 당이 요구하면 출마 준비를 해달라고 공개적으로 말했다"고 했다.

이어 "윤 위원장과 차담을 나누며 저도 선택지 중 하나가 될 수 있고 더 좋은 분이 있으면 얼마든지 선대위원장이라도 맡아서 도울 것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송 전 대표는 "공직선거법상 60일 전에 주민등록을 이전해야 해서 이전하겠다고 윤 위원장에게 말했다"며 "당연히 윤 위원장도 그렇게 하라고 했다. 그러다 보니 상당수 국회의원이 불쾌감을 표시했다. 충분히 이해한다. 저도 그분들 입장이었으면 그런 정서적 비판을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 전 대표는 "저도 국회의원이지만 국회의원만의 사고로는 잘 이해가 안 되는 면이 있다"며 "당 대표로 (대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사표 내고 잘난 척하더니 잉크도 마르기 전에 서울시장에 욕심을 내고 나왔느냐고 당연히 생각될 수 있다"고 했다.

송 전 대표는 "서울시장 선거는 오세훈 시장과의 경쟁이 아니라 윤석열 검찰공화국과 맞서서 이 민주주의를 수호해야 할 선거"라며 "12시 비대위가 현명한 결정을 하기를 바란다"고 호소했다.

뉴스웨이 문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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