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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엇갈리는 메타버스 전망, 한국 기업 믿어보자

오피니언 기자수첩

엇갈리는 메타버스 전망, 한국 기업 믿어보자

등록 2022.04.19 14:52

배태용

  기자

reporter
메타버스에 대한 개념이 알려진 것은 벌써 수년 전이지만 언론, 인터넷 등에서 각종 정보가 범람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쯤이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비대면 문화가 확산하면서 메타버스는 본격적으로 주목받았다.

이에 언론을 비롯한 업계에선 4차 산업 혁명을 넘어 5차 산업 시대를 도약하기 위해선 메타버스의 상용화가 중요하다고 전망하기 시작했고 국민도 비로소 메타버스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네이버, SKT 등 국내 굴지의 IT 기업들도 메타버스에 대한 투자를 늘리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2018년부터 메타버스 플랫폼을 운영하던 네이버는 기존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 '제페토 스튜디오'를 도입하는 등 투자를 늘리기 시작했다.

후발 주자인 SKT는 지난해 메타버스 생태계인 이프랜드(ifland)를 출시하고 제휴 업체를 늘려가는 등의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외에 가상자산 거래소 운영 기업인 빗썸은 자회사 빗썸메타를 설립해 생태계 조성에 나서고 있으며 KT, LG U+ 등 다수의 통신 기업들도 메타버스를 눈여겨 보고 있다.

기업들 사이에서 메타버스 열풍이 일어나면서 기대감도 한껏 고조 됐지만, 최근 들어선 부정적인 인식이 강해지고 있다.

국내 기업 중에서 가장 공격적인 투자를 감행했던 네이버의 메타버스 사업이 여전히 별다른 순익을 거두지 못하고 있는 데다 제페토, 이프랜드 등 메타버스 생태계를 직접 이용해 본 이용자들 사이에서 부정적인 이용 후기가 퍼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투자자들 사이에선 기존의 온라인 게임의 틀을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고 평가하며 투자를 줄이고 다른 미래 먹거리를 찾아야 한다는 지적도 적지 않게 나타나고 있다.

기자는 이러한 부정적인 견해에 '아직 속단하긴 이르다'라는 말을 전하고 싶다. 메타버스는 사람으로 치면 아직 신생아 수준으로 지금부터 미래를 단정 짓긴 서두른 감이 있기 때문이다.

신생아 단계에선 아이가 향후 발달·신체적으로 장애 요소가 있는지 정확히 알 수 없다. 이러한 단계에서 '이 아이는 미래가 없다', '잘못될 것이다'라는 말을 한다고 상상한다면, 현재의 비판 어린 시각이 얼마나 경솔한 말인지 감이 올 것이다.

그간 네이버와 SKT, 빗썸 등은 기업하기 어려운 국내 산업 생태계 속에서 무궁무진하게 성공하는 사례를 보여줘 왔다. 그런 이들이 메타버스를 미래 핵심 먹거리로 내놓고 투자 행보를 늘려가고 있는 것은 그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

해외 주요 기업들도 메타버스 시장의 성장성에 주목하며 투자를 늘려가고 있다. 이러한 점에서 당장은 뚜렷한 성과가 없더라도 발 빠르게 시장에 들어간 것은 잘한 일이다.

아직 메타버스가 신생아 단계인 만큼 성장기에 비판해도 늦지 않다. 성장기에 들어서도 어긋나고 있다면 그때는 바로 잡아줘야 한다.

메타버스 시장 자체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은 많다. 우선은 우리 기업을 믿고 응원해줄 때다. 이러한 국민적 응원이 선행된다면 메타버스 진출 기업은 분명 수년 내에 획기적인 뭔가를 보여줄 것이다.

뉴스웨이 배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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