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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가 100만원 넘던 엔씨소프트, 어쩌다 '반토막 평가' 받게 됐나

목표가 100만원 넘던 엔씨소프트, 어쩌다 '반토막 평가' 받게 됐나

등록 2022.03.29 15:47

임주희

  기자

지난해 중반 증권사 목표가 100만원 상회연이은 악재 탓에 연말 주가 70만원 붕괴지난 8일 '52주 최저가' 41만7000원 기록 신작 출시 지연 등 주가 반등 모멘텀 부족반등 이끌 대형 신작 출시 시점 공개 관건

목표가 100만원 넘던 엔씨소프트, 어쩌다 '반토막 평가' 받게 됐나 기사의 사진

지난해 여름까지 목표주가가 120만원까지 치솟았던 엔씨소프트에 대한 증권가의 평가가 박해지고 있다. 100만원 이상으로 제시됐던 목표주가는 최근 50만원대로 낮아졌다. 그만큼 단기간에 주가 상승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한 것이다. 증권가에선 하반기에야 엔씨소프트의 변화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 전망했다.

엔씨소프트는 2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1.09%(5000원)오른 46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3달 전인 지난해 12월 29일보다 30% 하락한 수치다.

엔씨소프트의 주가는 지난해 4월 9일 장중 93만3000원까지 치솟았으나 같은 해 8월부터 주가가 급락하기 시작했다. 이후 잠시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 추가 탄력은 받지 못했다. 특히 지난해 12월부터는 주가 흐름이 하향곡선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14일 엔씨소프트의 종가는 70만원 밑으로 내려왔다. 이후 지속 하락한 엔씨소프트의 주가는 지난 8일 52주 최저가인 41만7000원을 기록했다.

엔씨소프트의 주가가 힘을 쓰지 못하는 이유는 올해 출시될 것으로 반영됐던 '아이온2' 등의 출시 지연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이날 엔씨소프트의 목표주가를 기존 92만원에서 23.9% 하향한 70만원을 제시한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당초 올해 출시될 것으로 반영했던 아이온2 등의 출시 지연에 따른 매출 추정치 하향을 반영했고 마케팅비 및 인센티브 등 비용 또한 이전 추정치 대비 상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리니지M과 리니지2M 매출액은 자연감소가 이어지고 리니지W 또한 출시 초기 효과가 사라지며 매출액이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엔씨소프트 목표주가를 58만원으로 제시한 김하정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등 모멘텀 부족을 상반기 주가 부진의 원인으로 꼽았다.

그는 올해 엔씨소프트의 매출액을 2.9조원, 영업이익 7369억원으로 추정, 주요 변수로는 리니지W 매출 지속 여부와 리니지W 2권역 출시 성과, 상승한 인건비 지속 여부 등을 거론했다.

김 연구원은 "표면적으로 상반기 주가의 큰 모멘텀은 없는 상황이나 리니지W 역시 아무런 모멘텀이 없다고 여겨졌던 구간에서 공개된 신작이었음을 염두에 둬야 한다"며 "상반기 실적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된 시점부터 엔씨소프트에 대한 비중 확대가 유효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진구 키움증권 연구원은 "내년 출시 라인업 확보를 통한 지속 성장에 대한 확신은 아직 부족하다"며 "주요 캐시카우 역할을 담당하는 리니지W 일평균 매출은 올해 38억원에서 내년엔 29억원으로 하향 안정화를 가정하고 있으며 내년에 주요 신작 파이프라인이 특정되지 않아 해당 시기의 신작 추정치를 거의 배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 실적은 표면적으로 전년대비 역성장이 전망되며 지속 성장을 위해 무게감 있는 신작 중심으로 출시 타임라인 공개가 선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다만 최근 신규 IP 영상 공개를 통한 기대감 확보로 엔씨소프트의 주가 바닥은 확인했다는 분석이다. 그는 " TL 인게임 영상과 프로젝트 E 시네마틱 영상에 대한 긍정적 유저 반응이 확인된다"며 "다만 유저 참여율이 경쟁사 주력 게임 대비 낮기에 대중적인 행사를 통한 진성 유저 추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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