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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삼성家, 삼성SDS 지분 블록딜···삼성전자 지분도 팔까

증권 종목

삼성家, 삼성SDS 지분 블록딜···삼성전자 지분도 팔까

등록 2022.03.23 18:39

허지은

  기자

이부진·이서현, 삼성SDS 지분 3.9% 블록딜···상속세 마련 용도홍라희 전 관장 보유 삼성전자 지분 0.33%···매각 여부 주목

삼성家, 삼성SDS 지분 블록딜···삼성전자 지분도 팔까 기사의 사진

삼성그룹 오너 일가가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상속세 재원 마련을 위해 삼성SDS 지분 매각에 나섰다. 오너 일가가 보유 중인 삼성전자 지분의 매각 처분시한이 오는 4월 25일로 다가오면서 주가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은 전날 보유 중이던 삼성SDS 지분 3.9%(각 150만9430주)를 블록딜(시간외 대량 매매) 형태로 매각했다. 매각 규모는 약 3800억원(각 1900억원)이다.

이날 블록딜은 이부진 사장과 이서현 이사장이 지난해 체결한 매각 신탁계약에 따른 결과다. 앞서 이들은 지난해 10월 KB국민은행과 삼성SDS 주식 각 150만9430주(총 301만8860주)에 대한 매각 신탁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지분의 매각 처분 시한은 오는 4월 25일까지였다.

블록딜로 대규모 물량이 풀리면서 삼성SDS 주가는 전날 7.14%(1만원) 하락했다. 이날 다시 2.69%(3500원) 상승 마감하면서 13만3500원으로 올랐지만, 블록딜 전날 종가(14만원)가 기록한 14만원대를 회복하진 못 했다.

주목할 점은 오너 일가가 맺은 계약물량이 아직 시장에 다 나오지 않았다는 것이다. 홍라희 전 라움미술관장은 지난해 10월 KB국민은행과 삼성전자 주식 0.33%(1994만1860주) 처분 신탁계약을 맺었다. 매각 처분 시한은 4월25일까지다.

증권가에선 예정된 블록딜이었지만 추가 매각 가능성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단기적으로 오버행 이슈가 해소됐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추가적인 지분 매도로 인한 주가 하락은 있을 수 있다는 우려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이번 블록딜은 신탁계약을 통해 매각이 예정된 물량이지만 상속세 재원 확보를 위해 추가적인 지분매도 가능성도 높다"며 "12조원 이상에 달하는 상속세 규모를 고려하면 가능성은 높다고 본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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