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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금융지주 주총, 분기배당 관심↑···당국, 배당성향 상향 경계

금융 은행

금융지주 주총, 분기배당 관심↑···당국, 배당성향 상향 경계

등록 2022.03.23 08:31

한재희

  기자

사진= 각 사 제공사진= 각 사 제공

금융당국이 금융지주의 분기 배당 확산 기류를 경계하는 모습이다. 은행의 손실흡수 능력에 미칠 영향이 줄어들면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23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작년 8월 분기 배당을 결정한 신한금융에 이어 KB금융과 하나금융도 분기 배당에 나서면서 4대금융지주가 모두 분기배당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KB금융지주는 지난 16일 현금·현물 배당을 위해 이달 31일 주주명부를 폐쇄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분기배당을 위한 주주 명단을 확정하기 위한 조치로 KB금융지주는 정관상 분기배당을 할 수 있도록 돼 있다.

KB금융은 공시를 통해 "1분기 배당 실시 여부는 코로나19 관련 불확실성과 재무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추후 이사회에서 결정할 예정"이라고 단서를 달았다.

하나금융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분기 배당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처음 중간배당을 실시한 우리금융지주 주총 안건에는 중간배당 기준일을 6월30일로 정관에 명시해 중간배당을 정례화하는 내용도 상정됐다.

코로나19 이전 주요 금융지주의 배당 성향은 대체로 25~26%에 분포했다. 최근 주요 금융지주는 결산 배당에서 배당 성향을 코로나 이전으로 환원하고, 배당 확대 방침을 밝혔다. 일부 금융지주는 '배당 성향 30%'를 중장기 목표로 제시했다.

금융당국의 공식적인 입장은 '배당 행정지도는 지난해에 종료됐으며, 분기 배당 시행 여부 등 배당정책은 금융회사가 알아서 판단할 문제'라는 것이지만 분기 배당을 계기로 연간 배당 규모가 과도하게 늘어날 가능성을 경계하는 기색이다.

당국에서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배당 성향을 운영해달라고 금융지주에 계속 당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초 금융감독원은 시중은행에 '대손준비금'을 더 쌓으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는 데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대출 만기연장·이자 상환유예조치가 6개월 추가 연장된 데 따른 조치라는 설명이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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