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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카카오뱅크, 중저신용자 대출 규모 1.7조원 돌파···고신용자 대출 무기한 중단

금융 은행

카카오뱅크, 중저신용자 대출 규모 1.7조원 돌파···고신용자 대출 무기한 중단

등록 2022.02.25 14:19

한재희

  기자

CSS고도화로 대출 고객 범위 확대전체 은행권 중저신용대출 중 40% 공급올해도 중저신용대출 우선 정책 유지4분기까지 '대환 신용평가 모형' 개발 계획

사진=카카오뱅크 제공사진=카카오뱅크 제공

카오뱅크가 지난해 중저신용 고객(KCB 신용점수 기준 820점이하)에게 공급한 무보증 신용대출 규모가 1조원을 넘어섰다. 전년 대비 약 4배 가량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고신용 신규 대출은 중단하고 중저신용자 대출에만 집중하기로 했다.

25일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지난해 카카오뱅크 중저신용 모보증 신용대출 규모는 1조7166억원으로 전년 4679억원에서 3.7배 가량 늘었다.

특히 전체 신용대출 신규 공급에서 중저신용 비중은 2020년말 4.1%에서 2021년 4분기에 90.6%까지 확대됐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11월 이후부터는 신규 신용대출 100%를 중저신용 고객에게 공급하고 있다.

대출 실행 고객들의 최저 신용점수(KCB 기준)는 500점대까지 분포하고있으며 평균 대출금리는 6%대로 나타났다.

전체 은행권에서 카카오뱅크가 차지하는 중저신용대출 취급 비중(건수 기준)은 2021년 1월, 1.0% 수준에서 2021년 12월에는 40% 수준까지 확대됐다는 게 카카오뱅크의 설명이다.

중저신용대출 잔액은 2조4643억원으로 2020년말 대비 1조263억원 증가했다. 전체 신용대출에서 중저신용대출 비중은 10.2%(2020년말)에서 17%로 뛰어 올랐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중저신용대출 확대를 위해 회사의 역량을 집중했다. 대출금리 인하 및 대출 한도를 최대 1억원으로 확대한데 이어 김광옥 부대표를 중심으로 TF를 결성하기도 했다.

작년 6월에는 카카오뱅크의 실제 대출 이력 데이터와 대안 정보 등을 활용한 신(新) CSS(Credit Scoring System) 대출 평가에 적용하여 중저신용 고객에 대한 대출 변별력을 높였고 8월에는 신CSS를 바탕으로 '중신용플러스대출' '중신용비상금대출'을 출시한 바 있다.

신 CSS는 2500만건에 달하는 카카오뱅크 대출 신청 데이터에 통신정보 등을 반영해 머신러닝 방법으로 개발한 모형으로 신용점수 820점 이하 대출 신청 고객들의 변별력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이를 기반으로한 대출 상품 출시를 통해 대출 가능 고객의 범위를 KCB 신용점수 기준 500점대로까지 확대했다.

또 카카오뱅크를 이용하는 중저신용 고객의 대출 이자 절감을 위해 지난해 6월부터 12월까지 대출을 실행한 고객들에게 첫 달 이자를 지원했는데, 지원한 총 금액은 약 80억원 수준이다.

카카오뱅크는 올해에도 중저신용대출 공급 확대를 여신 계획의 최우선순위로 정하고 고신용 신규 신용대출 중단을 이어가기로 했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말 중저신용대출 비중은 25%, 내년 말에는 30%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결정 배경으로 "자산시장의 성장 둔화 등에 따른 대출 수요 감소와 연소득 수준으로 신용대출 한도 제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2 조기 적용 등이 중저신용대출 수요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뱅크는 "현재 카카오 공동체 외에 교보그룹과 데이터 협력을 진행하고 있으며, 다른 금융회사를 이용하고 있는 중저신용 고객을 위한 '대환 신용평가 모형'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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