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E&S, 세계 최장 13시간 비행 액화수소 드론 전시

등록 2022.02.24 09:29

수정 2022.02.24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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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E&S는 24일부터 26일까지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열리는 '2022 드론쇼코리아'에 참가해 세계 최장 13시간 연속 비행에 성공한 액화수소 드론을 전시한다. 사진=SK E&S

SK E&S가 국내 최대 드론 전시회에 참가해 세계 최장 13시간 연속 비행에 성공한 액화수소 드론을 선보인다.

SK E&S는 24일부터 26일까지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열리는 '2022 드론쇼코리아'에 '더 멀리, 더 오래: 수소로 진화하는 드론(Fly farther & Stay longer: H2 evolves drones)'을 주제로 참가해 액화수소 드론 실물과 비행 전 과정을 담은 영상을 공개한다.

이 드론은 SK E&S가 상생협력기금을 조성해 지원하는 수소 드론 전문 벤처기업 엑센스가 액화수소 드론 기술을 보유한 벤처기업 헥사와 협력해 제작했다.

해당 드론은 최근 자체 시연을 통해 세계 최장인 13시간 24분의 비행 기록을 세웠다. 기존 세계 기록 12시간 7분보다 긴 기록으로, 기네스북 기록 등재를 추진할 계획이다.

액화수소 드론은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 드론 대비 최대 26배, 기체수소 드론 대비 6배 이상 장시간 비행이 가능하다. 기체 상태의 수소를 영하 253도까지 냉각한 연료를 사용해 에너지밀도가 높기 때문이다.

SK E&S는 이번 전시회에서 수소 드론이 투입될 실제 산업현장의 모습도 공개했다.

도시가스 배관과 태양광 패널, 풍력발전다지 시설물을 수소연료전지와 배터리 드론을 활용해 점검하는 모습을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SK E&S는 이 같은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시설물의 안전을 점검하는데 액화수소 드론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이 밖에 SK E&S는 엑센스, 헥사와 드론 비행제어 시스템 개발 전문 기업 파인브이티 등 수소 드론 파트너사와의 협력 생태계도 소개했다.

글로벌 수소사업 협력사 플러그파워(Plug Power)와 함께 소형 항공기, 드론에 적용할 수 있는 수소연료전지 '프로젠 엔진(ProGen Engines)'을 선보이기도 했다.

추형욱 SK E&S 사장은 "기체수소에 비해 대량 저장과 운송이 가능해 경제성과 안정성이 높은 액화수소는 미래 수소경제 시대를 열어갈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며 "SK E&S는 국내 중소·벤처기업은 물론, 글로벌 선도업체 등 다양한 파트너들과의 협업을 통해 수소의 생산부터 유통, 활용에 이르는 수소 생태계 확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SK E&S는 오는 2023년부터 인천지역에서 연 3만톤 규모의 액화수소 생산 플랜트 가동하고, 수소의 생산부터 유통, 소비에 이르는 밸류체인(Value chain·가치사슬)을 구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