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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널리스트의 시각

호실적에도 하이브 목표주가 내린 증권가 "BTS 입대 공백, 큰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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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이베스트證, 목표주가 하향···메리츠證도 '중립' 유지
BTS 군입대 임박···NFT·게임 신사업 성공이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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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박혜수 기자 hspark@newsway.co.kr

남성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 하이브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지만 목표주가를 오히려 하향 조정하는 증권사들이 나오고 있다. 당장 내년부터 BTS 멤버들의 군입대가 예정되면서 이에 대한 공백이 주가 하락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 섞인 분석이다. 하이브가 지난해 공격적인 M&A(인수합병)과 NFT(대체불가능토큰)·게임 등 여러 신사업 전개를 예고한 만큼 이같은 결실이 실적으로 증명돼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2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날 KB증권은 하이브 목표주가를 기존 50만원에서 43만원으로 14% 하향 조정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역시 50만2000원에서 46만원으로 목표주가를 내렸다. 투자의견은 모두 '매수'를 유지했다. 하이브가 전날 사상 최대 실적을 발표한 직후 2개 증권사가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한 것이다.

하이브는 2021년 매출 1조2577억원을 달성하며 엔터테인먼트사 최초로 '매출 1조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연간 영업이익은 1903억원으로 전년대비 31% 성장했다. 분기 기준으로도 4분기 매출 4598억원, 영업이익 739억원을 달성하며 증권사 추정치를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시현했다.

2021년 호실적에도 KB증권은 무위험이자율과 COE(자기자본비용)이 상승한 점에 주목했다.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2022년 하이브의 무위험이자율이 기존 1.31%에서 1.41%로 상향되면서 COE(자기자본비용)가 기존 8.40%에서 9.19%로 상승한 것이 목표주가 하향의 주된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COE(자기자본비용·Cost of Equity)이란 무위험수익률에 기업베타(기업별 리스크, ESG)와 주식위험 프리미엄을 더해 산출하는 것으로 투자자가 기대하는 최소한의 수익률을 말한다. COE가 낮을수록 실적 변동성이 낮고, 거버넌스가 안정적이며 신규 투자가 원활한 회사로 인식되며 높을수록 그 반대인 경우가 많다.

BTS 멤버들의 군입대 공백도 공통적으로 나온 우려 요인이었다. BTS는 지난해 특례 병역법 개정이 무산되면서 올해부터 만 30세가 되는 1992년생 진(본명 김석진)을 시작으로 5년간 7명의 멤버들이 입대를 앞두고 있다. BTS의 행보가 소속사 하이브의 실적과 직결되는 만큼 군입대 공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컸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BTS 공백을 메울 신사업으로 NFT와 게임이 주로 언급됐다. 게임의 경우 대중화에 성공한다면 새로운 이익원으로 자리잡겠으나 이는 6월 후 지켜볼 사안"이라고 말했다. 하이브 상장 당시부터 보수적이었던 메리츠증권은 목표주가 26만원, 투자의견은 '중립(Hold)'를 유지했다.

이 연구원은 "신사업에 베팅하기에는 출시까지 4개월을 기다려야 하고 군 공백 전까지 증명할 시간도 너무 짧다"며 "NFT 또한 투자자들이 기대하는 재무적 기여와는 다소 거리가 있다"고 밝혔다.

최근 하이브 주가가 급락하면서 괴리율이 벌어진 점도 주목할 만하다. 종목분석 보고서에서 괴리율이란 목표주가와 실제 주가 간 차이를 말한다. 현재 11개 증권사의 하이브 목표주가 평균치는 43만90000원으로 전날 종가(27만3500원)과의 괴리율은 60.5%에 달한다.

일부 리서치센터들은 목표주가의 신뢰성 제고와 현실화 차원에서 괴리율을 최소화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괴리율이 30% 이상으로 벌어지지 않도록 내부 시스템을 가동 중인 KB증권이 대표적이다.

안진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하우스 괴리율 정책으로 인해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하나, 저점 매수를 권고한다"며 "투자 대비 수익화 시점, 콘서트 정상화 이연, BTS 군입대 이슈 등을 감안해 연간 이익추정치를 조정하면서 목표주가를 산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2년은 하이브가 단순 엔터 영역을 넘어 웹툰, 웹소설, 게임, 미디어 콘텐츠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메타버스, NFT, 플랫폼까지 무한 확장이 가시화되는 시점"이라며 "글로벌 신인 4팀 데뷔, NFT 조인트벤처 설립에 따른 사업 가시화, 위버스와 V라이브의 통합 등 성장 중심의 전략에 따른 투자성격의 비용이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허지은 기자 h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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