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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박민규 상상인저축은행 본부장 "기획력으로 승부...수익성 1등이 목표"

금융 은행 금융 인터뷰

박민규 상상인저축은행 본부장 "기획력으로 승부...수익성 1등이 목표"

등록 2022.02.17 12:00

수정 2022.02.18 09:00

한재희

  기자

저축은행 리테일 부문 '기획 전문가' 朴 본부장 작년 상상인저축은행 리테일 '자산 1조' 이끌어"신용대출 시장 포화···틈새시장서 기회 찾아야""올해 '업계 5위' 진입 넘어 '수익성 1위' 달성"

박민규 상상인저축은행 리테일본부장. 사진=상상인저축은행 제공박민규 상상인저축은행 리테일본부장. 사진=상상인저축은행 제공

"신용대출 시장은 이미 포화상태다. 새로운 시장을 찾고 기획력으로 수익성 업계 1위를 하겠다"

지난 2019년 상상인저축은행에 합류한 박민규 리테일금융본부 본부장은 지난해 리테일 부문 자산 1조를 달성하는 성과를 세웠다. 대출 규제 등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이뤄낸 성장이라는 점에서 조직 내부에서는 의미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박 본부장은 뉴스웨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리테일 자산 1조를 달성한 점이 무엇보다 기쁘다"며 "리테일 부문의 성장으로 많은 고객분들에게 상상인저축은행 인지도를 더욱 알리고 나아가 그러한 부분이 다시 실적 향상으로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해 상상인저축은행은 자산 10위로 훌쩍 뛰어 올랐다.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순이익은 534억8117만원으로 전년 동기(176억2466만원)과 비교해 무려 203.45%(358억5651억원) 증가했다. 전년 총순이익(284억9586만원)과 비교해도 두 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상상인저축은행의 총자산은 2조5134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8840억원) 대비 33.57%(6294억원) 증가하며 업계 10위권 수준으로 올라섰다.

리테일본부의 실적을 따로 떼어 보면 2020년 월 평균 대출 442억원 수준에서 지난해 938억원으로 두배 가량 늘었다. 이를 바탕으로 대출 잔액 역시 같은 기간 5047억원에서 1조401억원으로 불어났다.

올해 박 본부장의 목표는 한 발 더 나아간다. 리테일 부문 자산 1조5000원 달성, 업계 5위 진입에 이어 '업계 수익성 1위'다.

SBI, OK저축은행 등 업계 1, 2위를 차지하고 있는 저축은행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더 필요하겠지만 '수익성 1위' 타이틀은 가져올 수 있다는 자신감이 드러나 있는 목표다. 자산 확대는 대출 확대가 필수적인데 가계대출 총량 규제 등 금융환경을 고려했을 때 대출 자산을 단시간에 늘리기란 쉽지 않다. 때문에 대출 상품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수익성을 높여 겨뤄보겠다는 것이다.

저축은행업계에서 리테일 부문 '기획 전문가'로 통하는만큼 새로운 상품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다. 그는 저축은행업계에 20년간 몸담으며 다양한 부서를 거쳤다. 과거 HK저축은행(현 애큐온저축은행)의 신용대출 상품 '119머니'를 기획한 주인공이다.

박 본부장은 "올해 1월 건설기계(크레인)담보 대출을 새롭게 론칭하고 잔액 1000억을 목표 삼았다"면서 "다양한 상품을 계속 연구하고 있고 그 가운데서 틈새를 찾아 상품을 특화시키는데 공을 들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토론의 경우 취급액이나 자산규모를 봤을 때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만큼 올해 중고차 구매자금 대출 시장을 겨냥한 상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상상인저축은행 리테일본부 핵심 상품은 세 가지다. 주택(아파트담보)와 오토 운전자금, 신용대출 등이다. 여기에 크레인 대출과 오토 구매자금 대출을 추가해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박 본부장은 "포트폴리오를 다각화는 수익성을 높이려는 의도도 있지만 리스크 관리 측면도 있다"면서 "올해 자산 1조5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금융시장을 보면 최근 5년 중 가장 위기라고 판단되는 시기"라면서도 "남들이 하지 않는 것, 새로운 상품을 개발하게 되면 위기는 곧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자산 확대와 더불어 고객과 상생할 수 있는 저축은행이라는 긍정적인 이미지를 고객분들에게 전달해 들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회사 차원에선 직원들의 업무 환경과 효율성을 끌어올리고, 복지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올해엔 작년 이상의 성과를 토대로 업계 5위권에 진입할 수 있도록 달려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민규 본부장은 1976년생으로 서강대를 졸업했다. 러시앤캐시 전략기획팀, 영업기획팀을 거쳐 HK저축은행(현 애큐온저축은행) 고객지원본부장, 개인금융본부장, 상품기획팀, 리스크관리팀 등에서 일했다. 현재 상상인저축은행 리테일금융본부를 이끌고 있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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