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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널리스트의 시각

'52주 신저가' 크래프톤, '사실상 매도' 중립 리포트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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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어닝 쇼크' 증권가 목표가 줄하향
공모가 대비 반토막···게임株 악재 겹쳐
실적 하향 불가피···신작 모멘텀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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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이 '어닝 쇼크' 충격에 52주 신저가로 추락했다. 증권가 목표주가도 일제히 하향 조정된 가운데 사실상 매도 의견으로 풀이되는 투자의견 '중립' 리포트도 속출했다. 전문가들은 신작 모멘텀이 불투명해진데다 비용이 늘어나면서 크래프톤의 미래 성장성이 꺾였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1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크래프톤의 2021년 4분기 실적 발표 이후 8개 증권사가 크래프톤의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 등 2개 증권사는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중립으로 내렸다. 매도 리포트를 쉽게 내지 않는 국내 증권사 특성상 투자의견 중립은 사실상 투자의견 매도로 읽힌다.

한국투자증권은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추고 목표주가를 58만원에서 미제시로 바꿨다. 삼성증권 역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낮추고 목표주가를 45만원에서 33만원으로 27% 하향 조정했다. NH·메리츠·대신·유진·유안타·현대차 등 6개 증권사도 크래프톤 목표주가를 최대 46% 가량 낮춰 잡았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기대했던 뉴스테이트의 부진이 뼈아프다. 4분기 실적만 놓고 봤을 때 당초 시장 기대치를 크게 하회했다"며 "크래프톤 목표주가는 35만원이 산출되지만 뉴스테이트가 실패한 이상 이러한 밸류에이션은 부담"이라고 분석했다. 기존에 밝힌 목표주가를 철회하고 투자의견 중립으로 내린 건 사실상 투자 방향을 매도로 바꾼 셈이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 역시 "뉴스테이트 흥행 실패와 기존 배그 성장성의 둔화로 올해 영업이익 성장은 차기작 흥행에 달렸다. 하지만 출시 예정 신작 2종의 출시가 하반기로 목표된 만큼 신작의 이익 기여는 내년(2023년)부터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 연구원은 "신작 출시 지연과 비용 증가, 기존 게임 매출 감소세를 반영해 2022년 영업이익 추정치와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한다"며 "제한적인 주가 상승 여력을 반영해 투자의견 역시 기존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한다. 성장 둔화에 따른 추가 밸류에이션 하락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우려했다.

크래프톤은 지난해 4분기 매출 4440억원, 영업이익 430억원을 달성했다고 전날 발표했다. 이는 시장 기대치인 매출 4983억원, 영업이익 2135억원을 대폭 하회한 것이다. 연간 매출은 1조8863억원으로 '2조 클럽' 달성이 불발됐고, 연간 영업이익 역시 주식 증여로 인한 일회성비용이 반영되며 6396억원에 그쳤다.

실적 부진에 주가 역시 곤두박질쳤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전거래일보다 12.79%(3만8000원) 내린 25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26만8500원에 출발한 주가는 개장과 동시에 급락해 장중 25만5500원까지 내렸다. 크래프톤 공모가(49만8000원) 대비 48.7% 급락한 수준이다.

황현준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해 출시된 기대작 '배그:뉴스테이트' 매출이 저조하면서 외형이 기대를 밑돌았다"며 "비용 측면에서는 신규 자회사 편입과 일회성 성과급 지급, 뉴스테이트 관련 마케팅 비용 증가로 이익 규모가 예상보다 부진했다"며 크래프톤 목표주가를 기존 65만원에서 35만원으로 46% 하향 조정했다.

올해 발표될 '프로젝트M'과 '더칼리스토 프로토콜' 등 신작 출시 일정을 감안하면 저평가 국면이라는 분석도 있다. 김동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4분기 실적은 일회성 비용으로 예상치를 하회했지만 2022년 글로벌 신작의 출시가 준비돼있다"며 "그밖에 VR, 딥러닝, Web 3.0과 NFT 관련 게임 제작을 위한 크래프톤의 도전은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뉴스테이트는 초기 부진을 떨치고 콘텐츠 보강과 마케팅 활동을 통해 다시 트래픽과 매출 상승을 꾀할 것"이라며 "오는 4월 대규모 업데이트가 예정돼 있으며 성과에 따라 실적과 주가 반등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허지은 기자 h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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