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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재 넘고 역대급 실적 낸 카카오···"저점 매수기회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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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매출 6조원 시대 개막···실적 우려 털어내자 주가도 급등세
대선 후 불확실성 해소···플랫폼‧콘텐츠 등 수익성 개선 기대
엔터 상장에 NFT‧메타버스 신사업까지···"최대 19만원 간다"
첫 현금배당·자사주 소각 계획도 호재···"수익 30% 주주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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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주가 부진에 허덕였던 카카오가 사상 최대 실적을 발표하며 반등의 신호탄을 쐈다. 지난해 4분기 다소 아쉬운 실적에도 연매출 6조원을 돌파한 카카오는 다음달 대통령선거 이후 투자심리를 본격 회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엔터테인먼트의 상장과 NFT(대체불가능토큰)‧메타버스 등 신사업을 감안할 때 현 주가는 '바닥'이라는 게 증권가의 판단이다.

카카오는 지난해 매출액(연결기준) 6조1361억원, 영업이익 5969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47.6% 급증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30.9% 증가했다. 카카오는 두 자릿수 성장률을 달성한 플랫폼과 콘텐츠 사업에 힘입어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다만 4분기 실적은 영업이익은 오히려 뒷걸음질치며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 카카오의 4분기 매출액(1조7852억원)은 전년 동기 대비 44.5%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27.5% 급감한 1085억원에 그쳤다. 정부의 플랫폼 규제로 인한 서비스 축소, 임직원 성과급 및 스톡옵션 관련비용 발생, 마케팅비 급증 등이 수익성 악화에 영향을 미쳤다.

4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돌면서 이날 주가도 하락 출발했으나 1시간도 안 돼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장 초반 1900원(2.17%)이나 떨어졌던 카카오는 약 40분 만에 상승 전환 하며 한 때 9만2000원을 찍기도 했다. 카카오가 9만원 대 주가로 올라온 건 지난 24일 이후 12거래일 만이다.

지난해 말 12만원 대였던 카카오의 주가는 주요 자회사들의 주가 부진과 규제 이슈, 실적부진 우려 등으로 두 달 만에 25% 넘게 빠진 상태다. 증권가는 카카오의 목표주가를 일단 하향 조정하면서도 최대 19만원(최저 13만원)을 제시하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본격적인 실적 성장세와 신규 사업에 대한 투자 및 성과를 감안하면 최근의 주가 하락은 과도하다는 평가다.

가장 높은 목표주가를 낸 김동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카카오의 수익성은 카카오벤처스 상여로 인한 인건비 및 연말 마케팅비 증가로 최저 수준"이라면서도 "다만 4분기 실적은 저점일 가능성이 높고, 3월 대선 이후 빅테크 규제에 따른 불확실성이 해소되며 투자심리도 본격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 대표 빅테크 주식을 저점에 매수할 기회가 왔다는 설명이다.

한화투자증권은 카카오가 올해 매출액 7조4400억원, 영업이익 1조300억원을 달성하며 지난해 실적을 크게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카카오의 플랫폼 사업인 톡비즈가 50% 이상 성장하는 한편, 콘텐츠 사업부의 외형 성장과 커머스 사업부의 가치 재평가도 기대된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카카오의 신사업인 '디지털자산 거래소' 사업에 주목했다. 클레이튼과 메인넷과 이에 기반한 클레이 코인을 보유한 카카오는 게임 아이템 거래에 특화된 보라 코인도 갖고 있다. 디지털아트 중심의 디지털자산 거래소인 '클립드롭스'의 성장 잠재력도 주목할 만 하다는 평가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도 "카카오는 올해 커머스, 블록체인, NFT, 메타버스 등 새로운 사업에 도전하며 성장을 모색할 것"이라며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페이 등의 실적 추정치 하향과 카카오뱅크의 주가하락으로 목표주가(16만원)는 하향 조정하지만 추가적인 하락 보다는 상승을 모색할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는 이날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블록체인 자회사 크러스트에서 주도하는 클레이튼은 올해 메타버스 구축을 위한 플랫폼으로 본격 변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P2E(돈버는 게임), NFT, 디파이(탈중앙화금융) 등 블록체인 생태계 다양한 기업들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전 세계 기업들과 협업하며 글로벌 탑티어 메인넷으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다.

올해 추진되고 있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상장도 카카오의 호재다. 예상 시가총액이 최소 14조원에 달하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상장은 모회사인 카카오의 주가를 즉각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올해 최소 12편 이상의 드라마‧영화를 제작할 예정이고, 지난해엔 400만장이 넘는 음반을 판매하며 주요 K팝 기획사로 자리매김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게임즈, 뱅크, 페이에 이어 올해도 픽코마와 모빌리티, 엔터테인먼트 등 주요 자회사의 상장이 추진될 예정"이라며 "상장을 통해 주요 사업부의 기업가치가 재평가될 수 있는 점이 긍정적 요소"라고 설명했다. 핵심 자회사 상장에 따른 투자자 분산은 해결해야 할 과제지만 지속적인 사업 확장으로 모회사의 투자 매력이 높다는 분석이다.

카카오가 사상 처음으로 시행하는 주주환원 정책도 호재로 꼽힌다. 카카오는 올해부터 향후 3년간 잉여현금흐름(별도기준)의 15~30%를 주주들에게 돌려줄 계획이며, 이 중 5%를 현금배당에 쓰고 10~25%는 자사주 매입과 소각에 투입될 예정이다. 올해는 총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할 예정이며 지난해 결산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53원의 현금배당도 결정했다.

박경보 기자 p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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