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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석 달 남은 문 대통령, 퇴임 후 거주지 양산 사저 눈길

임기 석 달 남은 문 대통령, 퇴임 후 거주지 양산 사저 눈길

등록 2022.02.09 17:31

유민주

  기자

2020년 1월 신년 기자회견서 "잊혀진 사람으로 돌아가고 싶다"

문 대통령 내외 양산 사저. 사진=연합뉴스 제공.문 대통령 내외 양산 사저. 사진=연합뉴스 제공.

문재인 대통령 임기가 9일 기준 석 달 남은 가운데 퇴임 후 생활하게 될 새 사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는 3월 9일은 20대 대통령 선거 투표일이며 이후 새 대통령은 5월 10일 취임한다.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5월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로 내려갈 예정이다. 사저는 원래 양산시 매곡동에 있었지만, 외진 곳에 있는 매곡동 사저가 경호에 어려움이 있다는 의견이 제기되면서 문 대통령은 2020년 4월 사비를 들여 새 사저를 지을 2630.5㎡(약 795평) 규모의 대지를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이 개인 비용을 들여 짓는 새 사저는 지난해 4월 공사가 시작 됐으며 경호동(1124㎡)은 국유 재산이므로 청와대 경호처 예산이 사용된다. 사저 설계는 문 대통령과 경남고 동기인 승효상 건축가가 맡았다.

그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봉하마을 묘역을 설계·건축하기도 했다. 사저 공사 시작 직후 일부 마을 주민들이 불편을 드러내며 공사 중단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었지만, 청와대 경호처와 양산시, 그리고 주민 등이 간담회를 개최해 지역 발전 방향을 모색하면서 문제가 해결됐다.

문재인 대통령 내외 양산 사저 공사 현장. 사진=연합뉴스 제공.문재인 대통령 내외 양산 사저 공사 현장. 사진=연합뉴스 제공.

문 대통령은 5년 임기를 마친 후 지방이자, 고향으로 내려온다. 이 같은 사례는 2008년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로 낙향한 노 전 대통령에 이어 문 대통령이 두 번째다.

문 대통령이 귀향지로 택한 양산시는 노 전 대통령과 함께 변호사 생활을 한 '제2의 고향' 부산시와 가까운 지역이다. 특히 평산마을 사저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기도 한 통도사와 인접한 거리에 있다. 노 전 대통령의 묘역이 위치한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까지 차량으로 약 50분 거리에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사저와 경호동은 보안 시설이라 구체적인 구조, 공사 진척도를 알기 어렵다는 의견이다. 사저 신축 공사는 내부 마감, 전기·수도·가스 등 점검, CCTV 등 보안 시설 보완 등을 거쳐 3월 중하순께 마무리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문 대통령은 2020년 신년 기자회견 당시 퇴임 후 어떤 모습이 될 것 같냐는 질문에 "대통령 이후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대통령 때 전력을 다하고, 끝난 뒤엔 잊혀진 사람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소망을 밝힌 바 있다.

뉴스웨이 유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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