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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내년 초 상장 위해 달린다···흥행 성공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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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실적 첫 흑자 전환···IPO 힘 싣기
장외 거래 기업 가치는 7조원 수준
고객 유지·올해 실적 성장 등 과제 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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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케이뱅크 제공

케이뱅크가 기업공개(IPO)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지난해 출범 후 처음으로 연간 순익 흑자전환에 성공한 기세를 앞세워 2023년 IPO를 성공적으로 끝내겠다는 것인데, 올 한해 흑자폭을 더 키우고 사업 확장 등 넘어야 할 과제도 만만치 않다. 업계에서 처음으로 IPO에 성공한 카카오뱅크가 상장 전 고평가 논란에 시달리다가 현재 하락추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7일 업계 등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대표 상장 주관사로 NH투자증권(005940)과 씨티증권, JP모건을 선정했다. 예상보다 빠르게 주관사를 선정한 것으로 두고 상장을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는 관측이다. 주관사 선정과 함께 내년 상장 시점을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케이뱅크는 지난달 유가증권시장에 입찰제안서를 발송하면서 IPO 의지를 현실화했다. 카카오뱅크가 상장에 약 1년 반 정도의 시간이 걸렸다는 점을 감안하면 늦어도 내년 상반기까진 상장을 마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케이뱅크가 IPO를 서두르는 것은 대주주와도 무관치 않다. 케이뱅크는 지난해 유상증자를 진행하면서 최대주주였던 BC카드는 기존 지분율인 34%를 유지하는 선에서 추가 증자에 나섰지만 2‧3대 주주였던 우리은행과 NH투자증권은 참여하지 않아 베인캐피탈과 MBK파트너스가 각각 8.26%의 지분을 확보, 우리은행과 공동 3대 주주가 됐다.

당시 케이뱅크 지분 34%를 보유한 BC카드는 재무적 투자자(FI)와 2023년까지 IPO를 하지 못할 경우 콜옵션을 행사해 FI 보유 지분을 매수한다는 '드래그얼롱-콜옵션'을 체결한 상태다.

지난해 연간 순이익이 출범 후 처음으로 흑자전환했다는 소식을 대대적으로 알린 것도 IPO와 관련이 있어 보인다. 통상 회계상 처리가 끝난 뒤 공시 이후 지난해 4분기 실적과 연간 실적을 함께 발표하는데 케이뱅크는 지난 3일 잠정 연간 실적을 먼저 발표했다. 출범 후 '첫 흑자전환'이라는 호재는 IPO에 힘을 싣기에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서호성 케이뱅크 은행장 역시 실적 자료를 통해 "성공적인 IPO를 위한 준비에도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의지를 드러냈다.

케이뱅크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은 224억원이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자본총계는 1조 7275억원 수준으로 증권플러스 비상장 기준 장외 추정 시가총액은 7조7000억원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카카오뱅크와 비슷한 수준으로 추산했을 때 케이뱅크의 몸값은 10조원 이상이 될 것이란 예상이다.

관건은 올해 케이뱅크의 성장세다. 지난해 성장세보다 더 큰 폭으로 성장세를 이어가야 하는 것이 과제다.

케이뱅크의 지난해 고객 수는 3배 이상 가파르게 증가했다. 케이뱅크 고객 수는 1년새 219만명에서 717만명으로 약 500만명 늘었다. 이에 따라 수신 잔액은 2020년말 3조7500억원에서 2021년말 11조3200억원으로 대폭 증가했다. 같은 기간 여신은 2조9900억원에서 7조900억원으로 뛰었다.

이는 2020년 6월 암호화폐거래소 업비트와 제휴 효과와 함께 상품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한 덕분이다. 실제로 아파트담보대출과 전세 및 청년전세 대출, 파킹통장 서비스 등을 케이뱅크의 대표 상품으로 자리잡았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가계대출 총량관리가 이어지는 가운데 금융당국에 제시한 중금리 대출 목표치에 따라 중금리 대출 의존도가 높아지게 되면 부담일 수밖에 없다.

'업비트 효과'를 지속적으로 이어가는 것 역시 큰 과제다. 케이뱅크를 주거래 은행으로 이용하는 등의 확실한 고객 유지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인터넷은행 기업가치 고평가 논란도 불안 요소다. 카카오뱅크는 시총이 한때 40조원을 돌파하며 '금융 대장주'로 불렸지만 최근에는 20조원대까지 떨어지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어서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예정돼 있고 우리나라 역시 기준금리 인상 등 금융환경이 바뀌면서 전반적으로 증시가 빠지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케이뱅크 몸값 산정에서부터 넘어야 할 산이 많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han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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