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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계열사 3개월새 34개 증가···ESG분야 확대

대기업 계열사 3개월새 34개 증가···ESG분야 확대

등록 2022.02.03 10:57

변상이

  기자

공정위, 3일 대기업집단계열 소속사 변동 현황 발표SK, 신규편입 가장 많아···환경 관련 회사 4개 흡수

자료=공정거래위원회 제공자료=공정거래위원회 제공

대기업 계열사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 집중하면서 관련 회사 설립에도 속도를 높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거래위원회는 3일 최근 3개월 간 대규모기업집단 소속회사 변동 현황을 발표했다. 지난해 11월부터 1월말까지 대기업집단 71개 소속회사는 2704개에서 2738개로 34개 늘었다. 회사설립, 지분취득 등으로 112개사가 계열편입 됐고, 흡수합병, 지분매각 등으로 78개사가 계열제외 됐다.

같은 기간 중 신규 편입 회사가 많은 집단은 SK가 16개로 가장 많았으며 카카오 12개, 태영 10개 순이다. 제외된 회사가 많은 집단은 카카오 10개, 한화 7개, 한국투자금융 6개다.

대기업집단 계열회사 변동 흐름의 특징을 살펴보면 ESG 흐름에 발맞춰 환경 분야의 사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회사 설립·인수 등이 활발했다.

SK는 한국투자금융으로부터 폐기물 처리업체인 도시환경 등 3개사의 지분을 인수하고 생분해성 플라스틱 제조업체인 에코밴스를 신규 설립했다. SK가 신규편입한 계열사 16개 중 4개가 폐기물처리나 운반 업체였다.

태영은 폐기물 처리업체인 에코비트에너지 등 3개사의 지분을 취득했고 이들의 동일인 측 최대주주인 티에스케이코퍼레이션은 에코비트로 사명을 변경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문화 콘텐츠 및 온라인 서비스 분야를 강화하기 위한 사업개편도 이뤄졌다.

우선 CJ는 영화제작사인 용필름의 지분을 취득했으며 서적 출판업인 만화가족과 스튜디오팟을 동반편입 형태로 인수했다. 카카오는 영화제작사인 영화사집과 크로스픽쳐스 등 2개사와 광고 대행사인 스튜디오좋, 돌고래유괴단, 글링크미디어 등 3개사의 지분을 취득했다.

KT는 온라인 동영상서비스(OTT) 사업자인 KT시즌을 물적분할하고 KT시즌미디어를 콘텐츠 제작사인 KT스튜디오지니에 흡수합병했다.

사업경쟁력 제고를 위해 기업집단 내 동종·유사 사업계열사 간 흡수합병을 하는 방식으로 사업구조 재편이 이뤄진 사례도 있었다.

카카오는 게임개발업체인 에픽스튜디오 등 4개사를 에이치앤씨게임즈에, 넵튠마스터를 넥스포츠에 각각 흡수합병했다. DL(구 대림)은 석유화학제품 판매사인 대림피앤피를 석유화학 제품 제조사인 디엘케미칼에 흡수합병했다.

공정위는 이번 소속회사 변동 현황과 별개로 개정된 공정거래법에 따른 사익편취 규제대상인 기업집단과 회사 수도 공개했다.

개정된 공정거래법은 총수일가 지분율이 20% 이상인 계열회사 및 이들 회사가 50%를 초과해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자회사로 확대해 규율한다.

총수일가의 지분율이 20% 이상인 기업집단은 삼성, 셀트리온, CJ, SK, GS 등 59개이며 회사 수는 270개다. 그 회사가 50%를 초과해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자회사의 기업집단 수는 57개이며 회사 수는 424개다.

뉴스웨이 변상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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