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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상장 앞둔 현대엔지니어링 “제 2의 도약 노린다”

부동산 건설사

상장 앞둔 현대엔지니어링 “제 2의 도약 노린다”

등록 2022.01.21 16:44

주현철

  기자

사진= 현대엔지니어링사진= 현대엔지니어링

현대엔지니어링이 균형 잡힌 사업 포트폴리오를 통해 2월 기업공개(IPO)로 ‘제2의 도약’을 노리겠다고 21일 밝혔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업계에서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국내, 해외 사업의 적절한 비중의 사업분야를 갖춘 것으로 분석된다. ▲플랜트(화공, 전력 및 에너지) ▲인프라·산업 ▲건축·주택 ▲자산관리 등 건설·엔지니어링 全 분야에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2020년말 기준으로 매출 비중은 플랜트/인프라 45.5%, 건축/주택 43.5%, 자산관리 및 기타 11%로 구성되어 사업부문별 실적의 균형이 돋보이며, 국내외 매출비중도 각각 50%로 균형을 이루고 있다. 이는 변동성이 심한 국내외 건설 경기에 따라 맞춤형 영업에 특화된 전략을 구사할 수 있어 안정적인 사업포트폴리오 구축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실적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의 연간 매출은 지난 2018년 6조2862억원, 2019년 6조8011억원, 2020년 7조1884억원으로 상승세다. 영업이익은 지난 2011년 1936억원에서 지난 2020년 2587억원으로 늘어났다.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은 31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늘었다.

아울러 현대엔지니어링은 국내 10대 건설사들 가운데 가장 우수한 재무상태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엔지니어링 유동비율은 226.3%(2021년 3분기 기준)로 최고 수준이며, 부채비율은 59.4%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신규 수주는 10조146억 원으로 전년 동기(6조9233억 원) 대비 44.6% 증가했다. 수주 잔고는 27조7800억 원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2021년 도시정비사업 수주 누계 2조 4177억 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도시정비사업 수주 누계 2조4177억 원이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현대엔지니어링은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엄격한 리스크 관리를 실천하고 CIS 등 신규시장 개척을 통해 안정적인 영업이익을 유지할 수 있었다”라며 “글로벌 플랜트 시장 분석을 통한 신시장 개척, 국내 주택 경기 호조 등 균형 잡힌 사업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수주 전략이 빛난 결과”라고 설명했다.

영업 전략의 전환도 해외 수주 부문에서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졌다. 글로벌 라이선스를 보유한 KBR, UOP社 등과 파트너십을 통해 기본설계 부문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고 있으며, 그동안 축적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FEED로 시작해 EPC로 전환되는 프로젝트에 대한 가시적인 실적을 내고 있다.

지난해 6월에는 폴란드 ‘PKN올레핀 플랜트’(2조7000억원 규모) EPC 본계약을 체결했으며, 지난해 12월에는 인도네시아TPPI Dual-FEED 사업을 수주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스마트건설기술을 우선적으로 적용하고, 친환경 미래지향적인 신사업도 적극적으로 발굴·추진할 방침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3D/4D모델링 설계, 철골구조물 자동설계시스템, 비정형구조물 3D프린팅 기술, AI자동미장로봇 등을 개발해 프로젝트에 적용 중이다. 또한 BIM, 드론, 각종센서 등과 관련한 첨단 기술의 개발에도 적극 투자하고 있다. 스마트 건설기술 스타트업에 20억 원 규모의 연구비를 지원해, BIM, 드론, 3D스캐닝, 건설 로봇 등 스마트 건설기술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 등 변화하는 사업환경에 발맞추고 EPC 사업의 변동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에너지 전환 및 친환경 분야의 6가지 신사업을 추진 중이다. 에너지 전환 분야에서 ▲폐플라스틱 자원화 ▲암모니아 수소화 ▲초소형원자로 ▲자체 전력 생산사업을, 친환경 분야에서 ▲CO2 자원화 ▲폐기물 소각 및 매립 사업을 각각 추진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기후변화 대응의 필요성이 부각되고 탄소중립의 중요성이 강조됨에 따라 현대엔지니어링은 친환경 사업 진출을 통한 사회적 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며 “추진하고 있는 에너지·환경 신사업은 기존 사업에서 축적된 엔지니어링 역량과 다양한 사업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추진되고 있다는 점에서 업계에서는 신사업의 성공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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