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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 스타트업 공격 투자···‘M&A 전문가’ 허준녕 역할 주목

GS, 스타트업 공격 투자···‘M&A 전문가’ 허준녕 역할 주목

등록 2021.12.16 16:45

장기영

  기자

GS리테일, 스타트업 요쿠스 10억 투자허태수 회장 ‘뉴 투 빅’ 전략 실행 가속유망 스타트업 발굴해 계열사와 시너지(주)GS 영입된 허준녕 부사장 투자 주도

허태수 GS그룹 회장. 그래픽=박혜수 기자허태수 GS그룹 회장. 그래픽=박혜수 기자

GS그룹이 허태수 회장의 미래 신성장동력 육성 전략에 따라 유망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스타트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본격화하기 위해 외부에서 영입한 인수·합병(M&A) 전문가 허준녕 부사장의 역할이 주목된다.

16일 GS그룹에 따르면 GS리테일은 최근 동영상 전문 스타트업 요쿠스에 10억원을 투자해 지분 일부를 인수했다.

요쿠스는 티맥스소프트, KT 등의 프레임워크 엔지니어들이 창업한 회사다. 동영상 변환과 압축, 실시간 스트리밍 최적화 기술 등을 보유하고 있다.

GS리테일은 요쿠스가 보유한 스트리밍 최적화 기술을 활용해 라이브 커머스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에는 미래 신사업 육성을 위해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기로 한 허태수 GS그룹 회장의 ‘뉴 투 빅(New to Big)’ 전략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GS그룹은 기존과 다른 사업을 발굴해 확장시켜 나가는 뉴 투 빅 전략 실행을 가속화하기 위해 스타트업, 벤처캐피탈 등에 대한 투자와 협업을 추진해왔다.

허 회장은 지난 8월 국내 1위 보톡스 업체 휴젤 인수 당시 “신사업은 디지털 기술이 접목된 친환경, 모빌리티, 바이오테크 등 다양한 분야까지 확대해서 기회를 찾아야 한다”며 “스타트업, 벤처캐피탈 등과 협력하는 오픈 이노베이션(Open Innovation·개방형 혁신)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찾고 GS의 투자 역량을 길러 기존과 다른 사업모델을 만드는 뉴 투 빅 전략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GS그룹은 지난해 미국 실리콘벨리에 벤처 투자법인 GS퓨처스를 설립해 벤처 투자를 통한 미래 신사업 발굴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계열사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유망 벤처기업을 발굴해 투자하는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미국의 바이오 및 기후 변화 대응 솔루션 전문 엑셀러레이터인 인디바이오(IndieBio)가 조성한 펀드에 투자했다.

오픈 이노베이션 활용과 교육을 위해 설립한 GS비욘드도 올해 초부터 에너지 및 친환경 신사업 관련 스타트업 발굴과 GS그룹 계열사간 협업을 추진 중이다.

허준녕 (주)GS 부사장. 사진=GS그룹허준녕 (주)GS 부사장. 사진=GS그룹

허 회장이 취임 3년차를 맞는 내년부터는 지주사 (주)GS에 영입된 허준녕 부사장이 스타트업 투자와 관련해 주도적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GS그룹이 이달 1일 단행한 임원 인사에서 (주)GS CVC팀장으로 선임된 허 부사장은 미래에셋 글로벌투자부문과 UBS 뉴욕 본사 등에서 국제적인 기업 M&A를 이끌어온 투자 전문가다.

허 부사장은 앞으로 GS그룹이 스타트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맡아 현재 설립을 준비 중인 기업형 벤처캐피털(CVC) 법인을 이끌 예정이다.

GS그룹 관계자는 “허 부사장은 미래 사업에 대한 통찰력과 M&A를 통한 벤처 투자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GS가 계획하고 있는 CVC를 이끌며 높은 잠재력을 보유한 국내외 벤처기업에 투자해 오픈 이노베이션으로 스타트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미래 신사업을 발굴하는데 큰 기여를 할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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