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네이버포스트
  • 유튜브
인간과 공간을 위한 빛의 가장 아름다운 진화 옳은미래 lg의 옳은 미래가 더 궁금하다면 lgfyture.com

신한금융과 하나금융은 왜 손을 잡았나

  • font-plus
  • font-minus
  • print
  • 카카오 공유하기
  • twitter
  • facebook

[NW리포트]금융, 협업의 시대④
글로벌 시장서 협업···금융지주론 첫 사례
아프리카수출입은행 신디케이션론 참여
다만 코로나19 영향에 추가 성과는 아직
글로벌 경쟁력 발판···국내 확대 가능성도

이미지 확대thumbanil

그래픽=박혜수 기자

금융업계가 시장 확대를 위해 이종산업과의 협업관계를 구축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이 된 가운데 금융사간 협업 사례도 등장해 과거와는 달라진 금융 환경을 실감케 했다. 지난해 신한금융그룹과 하나금융그룹이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손을 맞잡은지 1년이 지났다. 금융지주간 업무제휴로는 첫 사례여서 앞으로 국내에서도 금융지주, 은행간 협업이 확대될지 관심이 쏠린다.

신한금융과 하나금융은 지난해 6월 그룹 간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글로벌사업 부문의 업무제휴를 추진하기로 했다.

당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으로 경기 회복을 위한 초저금리 기조가 세계적으로 나타나는 등 글로벌 사업에 대한 위기감이 커진 상황에서 나온 묘수였다는 평가다. 특히 경쟁을 지양하고 국내 금융권이 손잡고 해외시장에 진출하는 것 자체가 국익에 도움을 주는 혁신사례로 여겨졌다.

신한금융과 하나금융의 협업은 글로벌 부문에서 과당경쟁을 지양하고 상호 협력하는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것이 골자다. 글로벌 사업 전반의 공동 영업기회 발굴해서 추진하고 각국 규제와 이슈 사항에 대해 공동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공동 신규 해외시장 진출, 해외 공동 투자, 해외 네트워크 조성을 비롯해 기타 다양한 형태의 글로벌 부문에서의 교류와 협력 등을 약속했다.

비용을 줄이고 효율을 높이는 ‘윈윈’ 효과를 꾀한 셈이다. 성과는 빠르게 나타났다. 협약식 이후 약 열흘만에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은 10억달러(약 1조1000억원) 규모의 아프리카 수출입은행(Afrexim Bank) 신디케이션론에 참여하는 금융약정을 체결했다. 하나은행의 경우 지난 2014년 신디케이션론에 참여한 이후 아프리카 수출입은행과 꾸준히 관계를 이어온데다 2018년 아프리카 수출입은행 신디케이션론을 주선했던 신한은행의 역량이 합쳐지면서 시너지를 냈다.

신디케이션론은 다수의 은행으로 구성된 차관단이 공통의 조건으로 일정 금액을 차입자에게 융자해 주는 중장기 대출을 의미한다.

다만 추가 성과물은 아직이다. 협업 방안을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있지만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글로벌 금융환경이 녹록지 않아서다.

향후 글로벌 사업에서 보다 많은 성과를 거둘 경우 지주사 간 다양한 합종연횡도 본격화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온다. 국내에서도 핀테크와의 경쟁이 날로 심화하는 상황이어서 금융사간 협업이 이루어 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국내 금융회사가 협업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면 현지 금융사 인수 등 경쟁력 확보를 위한 발판 마련에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과가 국내 시장에서도 협업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외에도 수출입은행과 시중은행의 협업도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국내 기업의 대외거래 금융지원을 위해 한국수출입은행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코로나19 영향으로 세계 교역이 급감한 상황에서 국내 기업의 수출활력을 회복하고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데 손을 맞잡은 바 있다. KB국민은행의 경우 우리나라 기업의 해외시장 선점을 돕기 위해 프로젝트 금융 공동지원, 해외 진출 국내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무역금융 지원 확대 등에 힘을 합쳤다. 하나은행은 신남방·신북방 등 신흥시장 개척을 위한 전대금융 활성화, 국내 수출입 기업 앞 무역금융 협업 강화, 해외투자·자원개발 등 대외거래 금융지원 협업 확대를 위해 협업했다.

한재희 기자 han324@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위로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