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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구광모號 디지털 전략 ‘70년대生’ 이삼수·김병훈·배경훈 이끈다

LG 구광모號 디지털 전략 ‘70년대生’ 이삼수·김병훈·배경훈 이끈다

등록 2021.11.30 16:44

김정훈

  기자

구 회장 ‘디지털 전환’ 차기 리더 승진이삼수 CDO·김병훈 ICT기술센터장 적임자 ‘전무’ 배경훈 AI연구원장, 신뢰라인 확인도

LG 구광모號 디지털 전략  ‘70년대生’ 이삼수·김병훈·배경훈 이끈다 기사의 사진

LG그룹이 지난 25일 정기 인사에서 구광모 회장이 강조해온 디지털 전략을 책임지는 임원들을 일제히 승진시켰다.

부사장으로 승진한 이삼수(51) 최고디지털책임자(CDO)와 김병훈(50)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ICT기술센터장, 전무로 승진한 배경훈(45) LG 인공지능(AI)연구원장이 대표적인 인물이다.

이들 삼인방은 상대적으로 젊은 나이에도 고속 승진하며 ‘구광모 체제’의 차기 리더군으로 입지를 다지게 됐다. 이삼수 부사장은 1970년생, 김병훈 부사장은 1971년생, 배경훈 전무는 1976년생이다.

특히 구광모 회장이 추진하고 있는 디지털전환 역량을 높이는 데 기여한 공통점을 갖고 있다.

구 회장은 올 하반기 LG전자에 제품·서비스와 관련한 고객 데이터 분석을 총괄하는 CDO 조직을 신설하고 전사 차원의 디지털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에 LG사이언스파크 대표 및 DT(디지털전환)센터장을 맡았던 이삼수 전무는 최고데이터책임자(CDO) 보직을 받고 난 다음 이번 인사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이삼수 부사장은 부회장으로 승진하며 (주)LG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자리를 옮긴 권봉석 전 LG전자 CEO의 대학 후배다. 서울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 석사 학위를 받았다. LG전자 스마트비즈니스전략기획담당 상무, LG전자 LG사이언스파크 융복합기획담당 등을 거쳐 LG사이언스파크 및 DT센터를 총괄해왔다. 2018년 말 전무 승진후 3년 만에 부사장 자리에 올랐다.

일찍이 LG그룹의 디지털 전환담당 핵심 인재로 낙점받아 구광모 회장이 2년 전 LG사이언스파크 대표에 앉혔다.

또 다른 부사장 승진자인 김병훈 신임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이번 인사를 통해 구광모 회장의 ‘믿을맨’으로 자리잡았다. 50세 나이에 박일평 사장 후임으로 CTO를 맡았는데, LG전자 CTO는 경영진 핵심 보직으로 불린다. 부사장 승진은 2017년 전무로 승진한지 5년 만이다.

서울대에서 전자공학 박사 학위까지 받은 김병훈 부사장은 미국 반도체 회사 퀄컴 출신으로 지난 2008년 LG전자에 합류한 통신분야 전문가로 꼽힌다. 그동안 CTO부문 차세대 통신·표준 연구개발을 주도해왔고 CTO부문 차세대표준연구소장 등을 거쳐 지난해부터 미래기술센터장으로 일했다.

LG전자는 조직 개편을 통해 미래기술센터를 ICT기술센터로 명칭을 변경, 정보통신분야 미래핵심기술 등을 확보하는데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LG전자는 김병훈 부사장 승진과 관련 “6G, 증강현실, 가상현실(VR), 메타버스, 인공지능 등 차세대 원천기술 준비와 신사업 기반 확보를 담당한다”고 설명했다.

LG가 지난해 말 출범시킨 AI연구원을 이끄는 배경훈 상무는 전무로 승진하며 구 회장의 전폭적인 신뢰를 재확인했다. AI연구원은 LG경영개발원 산하에 꾸려진 조직이다.

1976년생으로 빠르게 전무로 승진한 배 원장은 상무 승진 3년 만에 전무를 달았다. 그가 원장으로 취임한 지난 1년간 인공지능 분야 우수 인재 확보 및 인공지능 기술 혁신 성과를 인정받은 것이다.

LG는 인공지능 분야 인재 확보를 위해 3년간 2000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AI연구원 주도 아래 2023년까지 그룹 계열사에 1000명의 인공지능 전문가를 둘 예정이다. 그만큼 배경훈 전무의 역할에 구광모 회장의 기대도 큰 것으로 알려졌다.

LG 관계자는 “신성장 사업 육성과 미래준비를 위해 신기술 개발과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인재들에 승진 기회를 준 것”이라고 말했다.

재계 관계자는 “구광모 회장 취임 후 LG가 인공지능과 전장사업에 가장 공을 들이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기업들이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 트렌드 변화에 대응해야 하는 고민이 있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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