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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임대마저 고급화 바람···브랜드 경쟁 ‘치열’

부동산 분양

임대마저 고급화 바람···브랜드 경쟁 ‘치열’

등록 2021.11.30 07:09

김소윤

  기자

건설사 자사 브랜드 앞세워 임대주택시장 본격 진입···실수요자에게 인기차별화 된 상품성 및 사후관리 보장···민간 아파트만큼 주거 만족도 누려

도봉 롯데캐슬 골든파크 조감도. 사진 = 롯데건설도봉 롯데캐슬 골든파크 조감도. 사진 = 롯데건설

브랜드 이름을 내건 대형 건설사들의 임대주택이 실수요자들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과거 임대주택의 경우 공공건설사가 참여하는 경우가 많아 낮은 품질에 대한 고정관념 등 부정적인 인식이 강했지만, 최근 들어 브랜드 대형건설사들이 적극적으로 임대주택 분양에 나서며 점차 고급화돼가고 있기 때문이다.

30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초 롯데건설이 용인시 기흥구 보정동에 분양한 롯데건설 ‘용인 수지구청역 롯데캐슬 하이브엘’ 장기일반민간임대주택은 715가구 모집에 16만2683명이 몰려 평균 227대 1의 경쟁률로 마감했으며, 지난 5월 경기도 평택시 통복동에서 분양한 SK에코플랜트 ‘평택역 SK VIEW’도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은 최고 14.33대 1, 평균 3.84대 1을 기록하기도 했다.

해당 단지들은 모두 2021년 시공능력평가 기준 상위 10개 건설사 중 상위권인 만큼 실수요자들에게 신뢰도 및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 큰 관심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공공기관이 주도하는 임대주택의 경우 상대적으로 낮은 경쟁률을 기록하거나 미달 세대가 발생하기도 한다. 이달 경기도 평택시에 분양한 국민임대주택 ‘평택소사벌 A-4 블록’의 경우 전체 평균경쟁률 1.3대 1을 기록했다. 또한, 지난 10월 인천시 남동구에 분양한 국민임대주택 ‘인천논현2단지’도 전체 평균경쟁률 1.3대 1을 기록했고 같은 달 충남 아산시에서 분양한 신혼희망타운 행복주택 ‘아산탕정 2-A2BL’은 전체 평균경쟁률은 0.35대 1로 신청 미달 세대가 나오기도 했다. 브랜드 임대주택에 비해 현저히 낮은 경쟁률이다.

이러한 차이는 브랜드 대형건설사들의 우수한 품질만큼 사후 유지보수 관리도 잘 이뤄진다는 점도 있다. 임대주택임에도 일반 분양 단지와 다름없이 자사의 브랜드를 내걸고 공급하는 대형건설사들은 브랜드 이미지를 위해 일반분양 아파트 못지 않은 설계와 신속한 사후 유지보수 관리까지 원활히 이루어져 입주민들의 주거만족도가 높아지는 것.

반면, 공공기관이 주도하는 임대주택의 경우 저렴한 마감재 사용, 층간 소음 등 낮은 품질로 하자 발생이 많고 사후 유지보수 관리도 원만히 이루어지지 않아 주거만족도가 떨어지는 경우가 상대적으로 많다.

미래가치 면에서 볼 때 브랜드 임대주택이 더 높은 가치를 누리는 효과도 있다. 보통 임대주택의 경우 의무 임대기간이 모두 지나면 기존 임차인에게 우선 분양권을 부여하는 경우가 많다. 이 점을 고려할 때, 브랜드 아파트를 향후 합리적인 가격으로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는 점과 시세 차익을 고려하는 실수요자들에게는 자금 가치 면에서 비브랜드 임대주택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가치를 선점할 수 있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임대주택을 택하는 실수요자들은 주거만족도가 중요해 상품성이 보장된 브랜드 아파트에 대한 신뢰가 높다.”며 “불안한 부동산 시장에서 임대주택에 대한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경쟁이 치열해지는 만큼 실수요자를 잡기 위한 건설사들의 고급화 전략은 계속 될 것 이다”고 전했다.

이러한 가운데 브랜드를 내걸며 고급화를 내세운 민간임대주택 아파트 단지들이 신규 공급을 앞두고 있다.

롯데건설은 12월 서울 도봉구 방학동 717-6번지(옛 빅마켓 도봉점)에서 장기일반민간임대주택 ‘도봉 롯데캐슬 골든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계룡건설은 11월 대전시 유성구 학하동 학하지구에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학하 리슈빌 포레’를 분양할 예정이다. 서희건설은 11월 경기도 시흥시 장현지구 시흥장현 B-2BL에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시흥 장현 서희스타힐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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