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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행복해야 사회 행복”···대선 주자들 ‘여심’ 잡기 안간힘

“여성 행복해야 사회 행복”···대선 주자들 ‘여심’ 잡기 안간힘

등록 2021.11.09 16:37

문장원

  기자

일제히 전국여성대회 기념식 참석···여심 겨냥尹 “여성 경력 단절 최소화 제도적인 뒷받침”沈 “여가부, 페지 아닌 성평등부로 격상해야”安 “정권교체든 연장이든 ‘성추행 교대’ 막아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오른쪽부터),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56회 전국여성대회에 참석해 자리에 앉아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오른쪽부터),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56회 전국여성대회에 참석해 자리에 앉아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내년 3월 대선 출사표를 던진 윤석열·심상정·안철수 후보가 일제히 전국여성대회 기념식에 참석해 여성 유권자 마음 잡기에 나섰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부인인 김혜경씨의 낙상사고로 참석하지 못했다.

이들 세 후보는 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제56회 전국여성대회 기념식에 참석해 여심 잡기 경쟁을 벌였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인사말에서 “최근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통계에서 여성의 고위직 진입은 꾸준히 늘고 있지만, 고용의 기회와 질적 측면에서 남녀 격차가 여전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며 “특히 가사와 육아 부담으로 30대 후반 여성의 경력 단절이 심화된 부분이 매우 가슴 아프게 다가온다”고 말했다. 이어 “양성평등 실현의 가장 핵심은 여성의 사회 진출을 적극 돕는 것이다. 노동시장 전반의 남녀 차별을 해소하고 경력 단절을 최소화하기 위해 제도적인 뒷받침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우리 아이돌봄 통합 플랫폼 구축으로 출생부터 영유아 및 초등까지 국가 시스템을 통해 육아를 확실히 지원하겠다”며 “부모 각각 1년 6개월, 총 3년으로 육아휴직을 확대하고 긴급 보육에 필요한 돌봄 서비스도 대폭 확대하겠다”고 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제가 대통령이 되면 특정 성이 40% 이하 비율이 되지 않도록 성평등 내각을 내실 있게 구성할 것”이라며 “주 4일제 대한민국 이뤄내서 아이 키우는 아빠, 아이 키우는 엄마들이 아이들 얼굴 좀 보고 살아갈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했다 또 “슈퍼우먼, 원더우먼이 될필요 없이 우리 여성들이 그저 자기 자신이기만 하면 되는 사회 만들겠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특히 심 후보는 국민의힘 대선 경선 과정에서 나온 ‘여성가족부 폐지론’을 비판하며 “폐지돼야 하는 게 아니라 그 본래의 설립 취지에 맞게 성평등부로 격상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다양한 젠더들의 인권이 보장되고 또 성평등 사회를 앞당기기 위해서 일에 집중할 수 있도록 권한도 강화되고 기능 재정도 집중돼야 된다”고 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앞선 두 후보와는 달리 자신의 여성정책 보다 민주당과 국민의힘 거대 양당을 비난하는 데 주력했다.

안 후보는 “끊임없이 여성 스캔들이 일어나는 사람의 여성관은 어떤가. 웹툰 제목만 보고도 낯 뜨거운 소리를 내뱉는 사람의 생각은 무엇인가”라며 “이런 사람들은 여성문제 해결의 적임자가 될 수 없다. 인성과 도덕성에 결함이 있는 리더는 국민을 행복하게 할 수 없다”며 이재명 민주당 후보를 겨냥했다. 아울러 “우파정권이었을 때는 끊임없는 성추행과 범죄로 국민들로부터 ‘성누리당’이란 별명을 얻었다”고 국민의힘을 비판했다.

안 후보는 “여성에게 위선적인 정치 세력들이 번갈아 집권하는 동안 여성의 권익향상과 성평등은 더욱 멀어졌다”며 “정권연장이 되든 정권교체가 되든, ‘성추행 교대’가 되는 일은 무슨 일이 있어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말만 번지르르하게 하는 사람이 아니라, 그 사람의 과거 행동을 통해서 증명된 올바른 도덕성, 여성에 대해 존중하는 마음, 전문성, 그리고 문제해결 능력을 가진 리더만이 제대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뉴스웨이 문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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