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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병제’ 공방···유승민 “공정하지 않다” vs 홍준표 “세계적 추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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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 경선 마지막 1대 1 토론
‘대입 정시 수능 100%’ 홍준표 공약 놓고도 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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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서울 마포구 상암 DDMC 채널A 상암 스튜디오에서 국민의힘 제 20대 대선 경선 후보자 제 9차 토론회가 열렸다. 이날 토론회에 앞서 유승민(왼쪽), 홍준표 후보가 1대 1 맞수 토론 리허설을 하고 있다. 사진/ 국회사진기자단

유승민·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모병제 공약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유 후보는 모병제를 주장하는 홍 후보를 향해 “극우적인 포퓰리즘”이라며 비판했고, 홍 후보는 “세계적 추세”라고 반박했다.

29일 서울 마포구 채널A 상암 스튜디오에서 열린 1대 1 맞수 토론에서 유 후보는 모병제를 도입한 대만 군대가 ‘완전 당나라 군대’가 됐다는 외신을 언급하며 “저소득 저학력층 집 자제만 군대에 가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홍 후보는 “그런 이분법이면 어느 정책도 하기 힘들다”며 “중국은 모병제 한지 꽤 됐다. 지원율이 8대 1”이라고 맞받아쳤다.

유 후보는 “홍 후보처럼 안보를 중시하는 분이 안보 현실이나 예산 현실에서, 정의롭지 않은 모병제를 왜 주장하나”라고 거듭 지적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모병제를 해서 이라크, 아프간 전쟁에서 병역 모집이 안돼 죄수를 사면하는 조건으로 군대에 보내고 고등학교 졸업한 사람도 보내고 있다”며 “우리도 그렇게 되지 말란 법 없다”고 따져 물었다.

홍 후보는 “모병제를 실시하면 일당백 하는 강군을 만들 수 있다”며 “군대 갈 애들이 점점 줄어든다 강군을 육성하고 군인 다운 군인을 기르려면 지원자 중심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유 후보는 정시 수능 100%로 대입 정책을 펼치겠다는 홍 후보의 공약에 대해서도 “극단적인 정책”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렇게 하면 고등학교는 왜 다니겠냐”며 “학교 안 가고 검정고시 치고 학원에 다니고 수능 문제나 외우면 된다. 공교육을 없애자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홍 후보는 “옛날에 수능 가지고 대학 가던 시절이 있지 않았느냐”며 “그게 실력 사회”라고 말했다. 유 후보가 거듭 “과거로 돌아가자는 것이냐”며 “정시 100%, 수능 100%를 하면 부담되는 시험이다. 학원에 제일 많이 가야 한다. 강남 8학군에 몰릴 것”이라고 주장하자, 홍 후보는 “EBS에서 70%를 출제하게 하면 된다”고 반박했다. 유 후보가 “이 공약은 철회해야 한다”고 했고, 홍 후보는 “대통령이 되고 나면 논의하겠다”고 말해 공방은 일단락 됐다.

공매도 폐지 문제를 놓고도 설전을 벌였다. 유 후보는 일부만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홍 후보는 완전 폐지를 내세웠다. 해외 주식과 가상 화폐에 대한 세금 정책과 관련해선 유 후보는 “지금 예정으로는 국내 주식 투자에 대해서는 더 너그럽고 해외 주식 투자와 가상 화폐에 대해선 가혹하다”며 “기본 공제가 완전히 다른데 공정의 관점에서 어떻게 생각하나”라고 물었고, 홍 후보는 “바로 잡아야 한다”며 “해외 투자자들도 똑같이 보호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국민의힘 대선 후보들은 지난 27일 강원 합동 토론회를 끝으로 지역 순회 합동 토론회를 모두 끝냈다. 오는 31일 종합 토론만 남은 상황이다. 당 선거관리위원회는 내달 1~2일 모바일 투표, 3~4일 전화 투표(ARS)와 여론 조사를 실시하며 선거인단 투표 결과 50%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 50%를 합산해 5일 제 2차 전당대회에서 최종 대통령 후보자를 지명한다.

조현정 기자 j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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