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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 3분기 영업익 5494억···사상 첫 年2조 ‘청신호’

에쓰오일, 3분기 영업익 5494억···사상 첫 年2조 ‘청신호’

등록 2021.10.28 10:40

장기영

  기자

올해 3분기 매출액 7조1170억원작년 4분기 이후 4분기 연속 흑자비정유 영업이익 전체 66% 차지해3분기 누적 영업익 연간 최대 넘어4분기 석유제품 수요 증가 등 전망

에쓰오일(S-OIL) 영업실적. 자료=에쓰오일에쓰오일(S-OIL) 영업실적. 자료=에쓰오일

에쓰오일(S-OIL)이 올해 3분기 국제 유가 상승과 비정유 제품 판매 호조에 힘입어 5400억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흑자로 전환했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급격한 실적 악화에 시달렸던 에쓰오일은 올해 사상 첫 연간 영업이익 2조원 달성에 도전한다.

28일 에쓰오일이 발표한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손익은 5494억원 이익으로 전년 동기 93억원 손실 대비 흑자로 전환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조8992억원에서 7조1170억원으로 82.5% 증가했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6조7110억원 대비 6% 늘었고, 영업이익은 5710억원 대비 3.8% 줄었다.

매출액은 국제 유가 상승에 따라 석유제품 판매 가격이 상승하면서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코로나19 여파로 실적이 악화된 지난해 4분기 이후 4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사업부문별 영업이익은 윤활기유 2888억원, 정유 1885억원, 석유화학 751억원이다.

대규모 설비투자를 통한 지속적인 석유화학 확대 전략이 주효하면서 윤활기유와 석유화학 등 비정유부문에서 전체 영업이익의 66%를 차지하는 3639억원을 시현했다.

특히 윤활기유 영업이익은 고급 윤활기유인 ‘그룹3’의 강세로 역대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던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을 또 한 차례 넘어서 전체 영업이익의 52.6%에 달했다.

에쓰오일은 “윤활기유 스프레드는 글로벌 생산 설비들이 정기보수를 마치고 재가동함에 따라 2분기 사상 최고 수준에서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주력 품목인 그룹3 제품 스프레드는 견고한 수요에 힘입어 추가 확대됐다”고 밝혔다.

정유 부문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에 따라 수요가 점차 회복되면서 주요 제품인 휘발유와 경유의 스프레드가 전 분기 대비 각각 배럴당 1.6달러(19.8%), 1.2달러(17.4%) 상승했다.

올해 3분기 재고 관련 이익은 880억원으로 전 분기 1390억원에 비해 37% 감소했으나, 정유 부문에서 최대 가동률을 지속하며 글로벌 정제마진 개선 효과를 극대화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에쓰오일은 “글로벌 경제 활동 증가에 따른 수요 회복과 재고 감소로 아시아지역의 정제마진이 반등하고 있는 시장 여건을 충분히 활용하기 위해 신규 고도화시설(RUC)을 포함한 핵심 설비의 가동률을 최대 수준으로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경우 에쓰오일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사상 처음으로 2조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올해 1~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1조7497억원이다. 역대 연간 최대 영업이익인 2011년 1조6337억원을 이미 넘어섰다.

에쓰오일은 올해 4분기에도 석유제품 수요 증가와 함께 윤활기유 고품질 제품 수요 강세 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에쓰오일은 정유 부문 전망에 대해 “겨울철을 앞둔 재고 비축과 세계 각국의 국경 개방과 코로나19 제한 조치 해제가 확대되면서 탄탄한 석유제품 수요 증가로 아시아지역 정제만진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석유화학 부문과 관련해서는 “폴리머(올레핀) 계열은 산화프로필렌(PO) 스프레드가 타이트한 수급 여건 지속에 따라 강세 추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아로마틱 계열은 파라자일렌(PX) 스프레드가 중국 다운스트림 설비의 가동률 하락으로 인한 하방 압력이 있으나, 경제성이 낮은 PX 설비의 가동 축소 또는 중단으로 어느 정도 상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활기유 부문은 “타이트한 공급 상황 완화와 원료 가격 상승으로 마진이 다소 조정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고품질 제품에 대한 수요 강세 지속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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