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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뉴 캠리 하이브리드, 연비 24.3km/ℓ···고유가 걱정 없다

[시승기]토요타 뉴 캠리 하이브리드, 연비 24.3km/ℓ···고유가 걱정 없다

등록 2021.10.28 07:38

이세정

  기자

사진=토요타 제공사진=토요타 제공

토요타코리아는 국내 수입차 시장에 하이브리드(HVE) 전동화 모델을 대중화시켰다는 남다른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브랜드를 스스로 평가하는 수식어도 ‘하이브리드 교과서’, ‘하이브리드 명가’ 등이다.

캠리는 토요타 라인업 내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모델이다. 토요타 강점인 우수한 품질과 실용성을 앞세워 브랜드를 대표하는 패밀리 세단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 5월 출시된 8세대 캠리의 부분변경 모델인 ‘2022년형 뉴 캠리’는 더욱 강렬하고 세련된 디자인, 강화된 첨단 안전 기술이 특징이다. 하리브리드 XSE 트림도 새롭게 추가해 전동화 라인업을 더욱 탄탄하게 구축했다.

지난 25일 서울 양재 ‘더케이호텔’에서 출발해 경기 하남, 서울 수서 등을 거쳐 복귀하는 약 80km 구간 동안 적접 뉴 캠리를 시승해봤다.

사진=토요타 제공사진=토요타 제공

가장 먼저 시선을 끄는 것은 외관이다. 저중심 실루엣과 경쟁 중형 세단보다 넓어 보이는 와이드 스탠스는 스포티하고 안정적인 디자인을 강조한다. 특히 토요타는 각 트림별로 뉴 캠리 디자인에 변화를 줬다. 스포티한 이미지를 강조한 XSE와 트렌디한 XLE로 이원화한 것이 특징이다.

XSE는 전면 그릴과 좌우 그릴 패턴을 크로스 메쉬에서 스포티 허니콤 그릴로 변경했다. 좌우 사이드그릴 크기도 기존 모델보다 키웠다. 특히 하단부의 경우 와이드한 크롬이 추가돼 전반적으로 스포티하면서도 안정감 있는 무게중심을 갖췄다. 스티어링 휠에는 운전의 재미를 더해 줄 패들 시프트가 장착됐다. XLE는 하부 그릴이 와이드하게 변경됐고 그릴 측면을 크롬으로 마감해 고급스러운 느낌을 강조한다.

XSE와 XLE는 공통적으로 후면부 콤비네이션 램프에 블랙 색상을 추가했고, 범퍼 디자인을 일체형으로 변경해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느낌을 준다. 18인치 휠 디자인은 스포크 타입으로 새롭게 제작해 역동적인 인상을 더했다.

실내 인테리어는 직관적인 컨트롤이 가능한 9인치 플로팅 타입의 센터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연동이 가능하고, 클래리 파이 기술이 적용된 프리미엄 JBL 9개의 스피커 음향 시스템이 탑재됐다.

2열 공간은 넉넉하다. 차체 강성을 강화하기 위해 적용된 플로어센터 터널에도 충분히 넉넉한 레그룸이 확보된다. 뒷좌석 등받이는 이상적인 각도로 설계됐다. 측면부에는 폭신한 쿠션이 적용됐는데, 토요다의 세심한 배려가 돋보이는 부분이다.

사진=토요타 제공사진=토요타 제공

본격적인 시승을 위해 운전석에 앉았다. 일반적인 중형차보다 낮은 시트 포지션은 안정감을 더해준다. 전방을 가리지 않는 개방감 있는 운전 시야도 충분히 확보됐다. 착좌감은 부드럽고 안락했다. 시동을 키기 위해 스타트 버튼을 눌렀다. 하이브리드차인 만큼, 시동 소음과 진동이 거의 없다. 계기판이 켜진 덕분에 시동이 걸렸음을 느낄 수 있었다.

뉴 캠리 하이브리드 모델은 2.5리터 직렬 4기통 D-4S 가솔린 엔진에 전기모터를 조합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했다. 시스템 총 출력은 211마력이고, 최대토크는 22.5kg.m이다.. 복합 연비는 17.1km/ℓ다.

초반 주행모드는 노멀 모드로 설정했다. 뉴 캠리는 노멀과 에코, 스포츠 3가지 주행모드가 제공된다. 더케이호텔을 빠져나가는 길은 생각보다 오래 걸렸다. 계기판 왼쪽에 위치한 회생제동 시스템은 실시간 에너지 현황을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다.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 동안 전기 모터가 적극적으로 운영됐다.

비교적 교통 흐름이 원할해졌고 속도를 올려봤다. 여유롭고 넘치는 파워는 민첩한 드라이빙을 돕는다. 고속구간에서도 낮은 무게중심 덕분에 안정적인 움직임을 보여줬고, 코너링 구간에서도 부드럽게 탈출했다. 오르막 구간에서도 힘이 달리는 느낌이 없고, 노면에서 올라오는 충격도 잘 잡아준다.

주행모드를 에코 모드로 바꿨다. 에코모드에서는 오코 글라이드 컨트롤(AGC) 기능이 적용돼 주행 중 가속페달에서 발을 떼더라도 차의 감속을 더디게 해줘 탄력적인 드라이빙이 가능하다. 다시 가속페달을 밟으면 적은 힘으로 속도를 빠르게 올릴 수 있어 연비 효율 향상에 기여한다.

패밀리 세단 다운 첨단안전기술과 편의사양도 눈길을 끈다. 뉴 캠리는 충돌 안전구조와 시트벨트 작동, 10개의 SRS 에어백이 장착됐다. 특히 뒷좌석까지 시트벨트 리마인더가 적용돼 전 좌석의 안전젤트 착용을 유도한다. 전방에서의 연쇄 추돌이나 안개등 구간 등 위급 상황 발생에 따라 자동으로 비상등이 점멸되는 비상 제동등 시스템은 후방 차량과의 추돌을 최소화한다.

토요타 세이프티 센스는 총 4가지 예방안전기술들로 구성됐다. 주행 차선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차선 추적 어시스트(LTA), 선행차량 추종기능 및 커브 감속 기능이 탑재되어 있는 다이내믹 레이더 크루즈 컨트롤(DRCC), 야간 주행 시 전방시야 확보를 위한 오토매틱 하이빔(AHB), 긴급한 상황 시 브레이크의 제동력을 부분적으로 보조하는 긴급 제동 보조 시스템(PCS)이다.

뉴 캠리는 좌우 독립 풀 오토 에어컨이 장착됐고, 뒷좌석 탑승객을 위한 충전용 USB 단자도 마련됐다.

사진=이세정 기자사진=이세정 기자

시승을 종료한 뒤 확인한 연비는 24.3km/ℓ를 기록했다. 특별히 연비주행을 의식하지 않았음에도 고효율을 자랑했다. 시승을 마친 후에도 기름칸은 전혀 줄어들지 않았다. 요즘 같이 고유가 시대에 주유비를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최고의 대안인 셈이다.

2022년형 뉴 캠리의 판매가격은 개별소비세 3.5% 적용 기준 ▲하이브리드 XSE 4357만원 ▲하이브리드 XLE 4297만원 ▲하이브리드 LE 3762만원 ▲가솔린 XLE 3669만원이다.

뉴스웨이 이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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