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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노태우 조문 행렬···이준석 “전두환과 다르게 평가”

야권, 노태우 조문 행렬···이준석 “전두환과 다르게 평가”

등록 2021.10.27 15:45

조현정

  기자

김종인 “역대 대통령 중 외교 가장 큰 족적 남겼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7일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 빈소가 차려진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도착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제공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7일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 빈소가 차려진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도착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제공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빈소에 야당 인사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와 달리 평가될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고,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도 “우리나라 역대 대통령 중 외교에 대해선 커다란 족적을 남기신 분”이라고 평가했다.

이 대표는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노 전 대통령 빈소를 조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고인은 민주화로 이양하는 과정에서 역할이 있었고 북방 외교 등 여러 성과를 냈던 공이 있다”며 “12·12 군사 반란 행위 등에 참여했던 큰 과가 있지만, 최근 논란이 됐던 전 전 대통령 일가와는 다르게 노 전 대통령 일가는 추징금을 납부하기 위한 노력도 지속했다”고 말했다.

그는 “비록 노 전 대통령은 2000년대 초부터 건강이 안 좋아 직접 의사 표명 할 기회가 없었지만, 아들 노재헌 변호사가 광주 민주화 운동에 대해 가족을 대표해 사과하는 등 제가 볼 때는 진정성 있는 노력을 기울여왔다”고 설명했다.

김기현 원내대표도 이날 오후 빈소를 찾아 “군사 정권부터 문민 정권으로 이어지는 과정에 중요한 교량 역할을 했다”며 “대한민국의 자유 민주주의가 싹트는데 적지 않은 역할을 했다고 본다”고 밝혔다.

김 전 비대위원장도 조문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북방 정책을 표명해 우리나라의 시장을 거대하게 함으로써 오늘 날 우리가 빠르게 선진국이 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하신 분”이라며 “우리나라 역대 대통령 가운데 외교에 대해선 커다란 족적을 남기셨다”고 고인을 회상했다. 김 전 위원장은 노태우 정부에서 보건사회부 장관과 청와대 경제 수석을 지낸 바 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빈소를 찾아 “고인은 파란만장한 한국 역사와 함께 한 분”이라며 “1987년 개헌 이후로 당선된 첫 번째 민선 대통령이셨고 소련의 붕괴, 독일의 통일 등 정말 혼란스러운 국제 현장 와중에서도 냉철하게 국제 상황에 대한 분석과 대처를 현실적으로 잘하셨다”고 말했다.

이 밖에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와 정희용 국민의힘 의원 등이 빈소를 찾았다. 오후에는 윤석열·홍준표·유승민·원희룡 대선 예비 후보 등이 본경선 토론회에 참석한 뒤 각각 조문할 예정이다.

한편 노 전 대통령의 장례는 이날 국무회의 결정에 따라 국가장으로 치러지게 됐다. 국가장은 김부겸 국무총리가 장례위원장을 맡아 주관하며 30일까지 5일장으로 치러진다.

뉴스웨이 조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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