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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덩치 키우는 삼성·LG·SK···소재 협력도 돈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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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분리막·양극재 생산능력 대폭 확대
도레이와 손잡과 유럽에 분리막 합작법인 설립
SKIET·SKC·SK넥실리스···배터리 사업 협력
삼성SDI, 에코프로비엠과 양극재 합작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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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배터리 3사가 생산능력을 대폭 키우며 소재 수급 안정화를 위한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그룹 주요 계열사가 소재 개발에 직접 뛰어 들어 배터리 사업을 뒷받침하거나 타 기업과 업무협약(MOU)을 통해 합작공장을 설립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LG그룹의 경우 LG화학이 배터리 소재 사업에 적극 나서며 LG에너지솔루션에 힘을 보태고 있다. LG화학은 분리막부터 양극재, 음극 바인더, 전해액 첨가제, CNT(탄소나노튜브) 등 다양한 배터리 소재 포트폴리오를 보유 중이다.

LG화학은 이날 유럽 분리막 시장 공략을 위해 일본 도레이와 손잡고 유럽에 이차전지용 분리막 합작법인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합작법인은 50대50 지분으로 설립되며 30개월 이후 LG화학이 도레이 지분 20%를 추가로 인수해 경영권을 확보할 예정이다. LG화학은 초기 출자금을 포함해 총 1조원 이상을 단계적으로 투자한다.

LG화학은 최근 열린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LG전자에서 인수한 배터리 분리막 사업을 4분기 편입할 예정이라고도 밝혔다. LG화학은 지난 7월 LG전자의 BS(비즈니스솔루션)사업본부 산하 화학·전자재료(CEM) 사업 부문을 5250억원에 인수하는 영업 양수 안건을 승인한 바 있다.

LG화학은 양극재 사업도 적극 확대한다. 연산 6만톤 규모의 구미공장을 12월 착공할 계획이며 청주 4공장은 2022년 증설이 완료된다. 양극재 생산능력의 경우 올해 4만톤 규모에서 2026년 26만톤으로 7배 가량 늘린다는 방침이다.

SK그룹도 SKIET(분리막), SK넥실리스(동박), SKC(음극재, 양극재) 등 다양한 계열사가 배터리 소재 사업에 나서고 있다.

습식 분리막 시장에서 세계 1위를 지키고 있는 SKIET는 해외 생산거점을 적극 확대하며 2024년까지 생산능력을 27억3000만㎡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SKIET는 국내와 중국, 폴란드에 생산공장을 보유 중이다.

SK넥실리스도 2025년 세계 최대 동박 생산능력을 확보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SK넥실리스는 현재 4만3000톤 규모의 동박 생산능력을 2025년까지 20만톤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SK넥실리스는 올해 해외 첫 생산거점으로 말레이시아를 낙점하고 7000억원을 투자해 연 5만톤 규모의 생산거점 건설에 착수했다. 지난 5월에는 유럽 진출을 확정 짓고 폴란드 지역에 부지를 확보했다.

SKC도 최근 ‘인베스터 데이’를 개최하고 실리콘 음극재, 하이니켈 양극재 등 2차전지 성능을 대폭 개선할 수 있는 신규 소재 사업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SKC는 글로벌 톱 수준의 실리콘 기술을 가진 회사와 협력해 음극재 기술을 확보하고 양극재 역시 글로벌 기업과 협력해 사업화를 추진한다.

삼성SDI는 양극재 생산기업 에코프로비엠과 공동 출자한 합작사 ‘에코프로이엠’을 운영 중이다. 에코프로비엠과 삼성SDI의 지분율은 각각 60%와 40%다.

에코프로이엠은 지난 21일 준공식을 열고 생산을 위한 시운전에 들어갔다. 에코프로이엠 CAM6 공장은 전체 7만6000㎡ 부지에 연면적 4만9000㎡의 규모로, 단일 양극재 공장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의 공급능력과 생산성을 보유했다.

삼성SDI 관계자는 “부품 수급 안정이나 소재 가격 급등에 대비하기 위해 장기공급계약, 업무협력(MOU)을 지속 추진 중”이라며 “배터리 4대 소재는 중요한 만큼 소재 제조사들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지숙 기자 jisuk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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