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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매도 타깃 바이오에서 게임주로 이동···소액주주 ‘좌불안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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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공매도 잔고 톱5에 펄어비스·위메이드
컴투스는 이달 세 차례나 공매도과열종목 지정
단기급등에 밸류 부담 증가···증권가는 “더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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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주가가 급등한 국내 게임주들의 공매도 잔고가 급증하고 있다. 그간 바이오주에 집중됐던 공매도가 게임주 전반으로 확산되는 모양새다. 컴투스 등 일부 종목들이 수차례 공매도 과열종목에 지정되면서 소액주주들의 주가하락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공매도 잔고금액 1위 종목(22일 기준)은 바이오주인 에이치엘비(2407억원)다. 에이치엘비는 공매도 잔고 1위 자리를 오래도록 지키고 있지만 2위부터는 수시로 바뀌며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공매도 잔고 순위에서 가장 눈에 띄는 종목은 2위 펄어비스(1810억원)다. 게임주인 펄어비스의 공매도 잔고는 지난달 1일 666억원에 그쳤지만 약 2개월 만에 3배 가까이 급증했다.

바이오주인 셀트리온헬스케어(1537억원)와 씨젠(1177억원)이 각각 공매도 잔고 3위와 5위에 오른 가운데, 위메이드(1217억원)는 4위에 올랐다. 지난 9월 213억원에 불과했던 위메이드의 공매도 잔고는 현재 6배 가량 불어난 상태다. 지난달 초 공매도 잔고 톱5의 1~4위는 바이오주(에이치엘비·셀트리온헬스케어·씨젠·셀트리온제약)였지만, 게임주가 두 곳이나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최근 공매도 과열종목에 지정되는 게임주들도 늘어나고 있다. 이달 들어 펄어비스와 데브시스터즈를 비롯해 컴투스는 세 차례나 공매도 과열종목에 지정됐다. 10월 공매도 과열종목에 지정된 13개의 종목 가운데 40%(5개)가 게임주다. 한국거래소는 공매도 거래대금이 5배 이상(코스닥 기준) 급증했을 때 과열종목으로 지정한 뒤 공매도 거래를 제한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이 주로 쓰는 공매도는 주가 하락이 예상되는 종목의 주식을 빌려 매도하는 투자기법을 뜻한다. 빌린 주식을 갚는 시점에 주가가 떨어지면 차익을 거두는 방식이다. 공매도는 시장 과열을 진정시키는 순기능이 있지만, 펀더멘털과 상관없이 주가가 출렁이는 문제점 탓에 지난 5월까지 14개월간 금지되기도 했다.

공매도가 바이오주에서 게임주로 이동한 건 단기간 급등한 주가 탓이다. 공매도 투자자들은 고공행진 중인 게임주의 주가가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본 셈이다.

실제로 펄어비스의 주가는 2개월 만에 75.2%나 상승했다. 펄어비스는 8월 19일까지 6만원대에 머물렀지만 이달 25일엔 10만8300원에 마감했다. 8월초 5만원대였던 위메이드는 16만1000원까지 치솟으며 3배 가량 폭등했다.

최근 수차례 공매도 과열종목에 지정된 컴투스 역시 가파르게 올랐다. 지난 12일 9만5600원에 거래를 마쳤던 컴투스는 10거래일 만인 234.8%나 상승하며 12만원을 훌쩍 넘어섰다.

이에 게임주에 투자한 소액주주들은 공매도에 좋은 흐름이 끊어지진 않을지 우려하는 모습이다. 그간 셀트리온, 에이치엘비, 씨젠 등 주요 바이오주들이 공매도에 시달리며 ‘저평가’ 꼬리표를 달고 다녔기 때문이다.

다만 증권가는 게임주들의 목표주가를 잇따라 상향 조정하며 아직 상승 여력이 높다고 보고 있다. 최근 글로벌 신작들이 쏟아진 데다 메타버스, 가상자산(암호화폐) 등과 엮인 만큼 향후 실적 상승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최진성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실적이 큰 폭으로 증가할 펄어비스의 목표주가를 13만5000원으로 상향한다”며 “메타버스와 NFT의 중심에 있는 회사로 판단하며, 주가는 지속적인 상승을 이어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탈게임 비중이 40%가 넘는 컴투스에 리레이팅을 적용해 목표주가를 17만원으로 상향 조정한다”며 “콘텐츠, 메타버스, 블록체인 등을 통해 계단식으로 기업가치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며 중소형 게임주 톱픽으로 추천한다”고 설명했다.

박경보 기자 p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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