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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앞두고 초미 관심···집값 향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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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주택 매매·전셋값 상승폭 축소···기대감은 유지
“일시적 조정 상황이지 하락 전조로 보기 어려워”
“공급부족 등 연말 이후 집값 상승 요인 남아 있어”
“대선이 변수···집값 안정화 되려면 규제 완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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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제공

내년 3월 대선을 앞두고 최근 서울 집값 상승세가 ‘주춤’한 모습을 보이자 집값이 고점에 도달하며 변곡점을 맞은 것 아니냐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아직 하락 전환을 섣불리 예측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KB리브부동산이 발표한 월간 주택시장 동향 자료를 보면 10월 전국 주택 매매가격(11일 조사 기준)은 전달 대비 1.05% 올랐다. 14년 9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던 9월 상승률(1.52%)보다 0.47%포인트 줄었다.

서울 집값은 1.10% 올라 지난달(1.52%)보다 상승폭이 축소됐다. 지난 6월부터 1%대 월간상승률을 유지하고 있는 서울 집값은 7~9월 세 달 연속 상승폭을 키우다 이달 들어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수도권 집값 역시 지난달 1.89%에서 이달 1.27%로 상승폭이 줄었다.

집값이 오를 것이란 기대감은 다소 낮아졌지만 아직 방향을 속단하기는 이르다는 평가다. 서울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이달 113으로, 전달 123보다 낮아졌다. 하지만 여전히 기준점인 100을 넘는 수치로 집값 상승이 이어질 것이란 기대감은 유지되고 있다.

가격 전망지수는 전국 4000여개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지역의 가격 상승·하락 전망을 조사해 0~200범위 지수로 나타낸다. 100보다 높을수록 상승을 전망하는 비중이 높다는 뜻이다.

때문에 집값이 본격적인 하향 안정세로 접어들 거란 신호로 보긴 이르단 분석이 지배적이다. 정부가 규제로 수요를 억누른 데 따른 일시적인 조정일 뿐 실제 매수심리 자체가 사라졌다고 해석하긴 힘들어서다. 서진형 대한부동산학회장(경인여대 교수)은 “집값 둔화는 그동안 집값 상승에 대한 피로감 때문으로 볼 수 있고, 대출 규제로 유동성을 저하한다고 해도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민 강남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올라도 너무 올랐다는 시장인식이 앞으로 더욱 강해진다면 진정세가 계속될 수도 있지만, 관련 규제로 인해 공급 사정이 빠르게 개선되지는 못할 것이란 점에서 마냥 낙관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오히려 수요 대비 공급이 여전히 부족하고 전세시장 불안이 매수심리를 자극해 집값 상승 여력이 더 남았단 관측도 나온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작년 부터 이슈가 됐던 세계 유동성 증가 등의 집값 상승 요인이 남아 있는 상황”이라며 “몇 주간의 지수 변화를 보고 집값 하락을 예견하는 건 근거가 약하다”고 전했다.

결국 집값 안정화를 위해서는 공급확대와 거래 자체를 막는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내년 상반기 대선 이후 정책적인 변화가 있는 지를 지켜봐야 한다”면서 “취득 후 보유세, 매도시 양도세 등 거래 자체를 막아 버렸는데 한시적 조정 등의 규제를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주현철 기자 jhchul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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