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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CI·KOSPI200 재조정···편출입 종목 관심↑

MSCI·KOSPI200 재조정···편출입 종목 관심↑

등록 2021.10.19 14:25

고병훈

  기자

엘엔에프·F&F 11월 MSCI 편입 유력···카겜·크래프톤도 가능성↑현대중공업·메리츠금융지주·명신산업 등 코스피200 편입 예상“지수 편입시 패시브 자금 유입 효과···발표 전 매수 전략 필요”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11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와 코스피200 지수의 정기변경을 앞두고 신규 편출입 종목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지수에 신규 편입되면 지수를 추종하는 글로벌 패시브 자금의 대규모 유입을 기대할 수 있는 반면 편출 시에는 해당 자금의 대규모 유출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우선 MSCI 지수 변경은 5월과 11월 반기 리뷰, 2월과 8월의 분기 리뷰로 1년에 총 4번 진행된다. 시가총액과 유동시가총액 등을 기준으로 새로 편입하거나 제외할 종목을 선정하는 방식이다. 통상 반기 변경 때 분기 변경보다 기준이 낮아 편출입 종목의 수가 많아 더 큰 주목을 받아왔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11월 MSCI 반기 리뷰를 통해 엘엔에프, F&F, 일진머티리얼즈 등의 종목이 신규 편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카카오게임즈와 크래프톤 등 국내 대표 게임주의 편입 가능성도 높게 점치고 있다.

유안타증권은 엘앤에프와 F&F, 일진머티리얼즈, 카카오게임즈의 편입 가능성을 ‘높음(High)’, 크래프톤의 편입 가능성은 ‘중간(Mid)’으로 제시했다. 유진투자증권은 크래프톤, 엘앤에프, F&F의 편입 가능성을 ‘High’, 카카오게임즈와 일진머티리얼즈의 편입 가능성을 ‘Mid’로 내다봤다.

고경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엘엔에프와 F&F는 9월 외국인의 강한 순매수로 MSCI 편입 모멘텀이 부각된 것이 확인된다”며 “두 종목 대비 수급 선반영은 미진하지만, 일진머티리얼즈와 카카오게임즈의 편입 가능성도 높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크래프톤의 편입 가능성은 ‘중간(Mid)’으로 제시한다”며 “기준 시가총액으로 편입이 확실해 보이지만, 유동 비율로 편입에 실패한 일부 종목 사례를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강송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신규 편입 예상 종목 중 카카오게임즈, 일진머티리얼즈는 현재 시가총액이 지수 편입을 위한 허들 시가총액에 근접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10 월 말까지 주가 흐름에 따라 편입 여부가 결정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강 연구원은 “최근 기준 MSCI KOREA 지수를 패시브하게 추적하는 자금은 80조원 정도”라며 “신규 편입 예상 종목 중 F&F, 카카오게임즈는 지수 편입될 경우 거래대금 대비 매입 수요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반면 대우조선해양, 롯데쇼핑, 신세계, CJ, 휠라홀딩스 등은 편출이 예상됐다. 유안타증권은 씨젠과 제일기획도 편출 가능성이 다소 높은 종목으로 분류했다. 이는 최근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편출 후보군 간 경합이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내달 말 발표될 코스피200 지수도 다수의 종목이 편출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거래소는 매년 2회(6월, 12월) 코스피200 정기변경을 실시한다. 코스피200은 다른 인덱스에 비해 추종하는 자금이 크기 때문에 정기변경시 패시브 펀드의 기계적인 자금 유입이 나타난다.

특히 신규 편입 종목은 기업의 펀더멘털 요인 이외에도 패시브 자금 유입과 함께 수익률 상승이 나타난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신규편입 예상 종목으로 현대중공업, 메리츠금융지주, PI첨안소재, 에스엘, 명신산업 등을 꼽았다. 편출 예상 종목은 동원 F&B, 삼양식품, 일양약품, SK디스커버리, LX하우시스, LX홀딩스 등이 꼽혔다.

이정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현대중공업의 경우 지난 9월에 상장했으나 대형주 특례요건(시가총액 순위 50위 이내)으로 편입될 가능성이 높다”며 “메리츠금융지주, PI첨단소재, 에스엘, 명신산업은 모두 업종 내 일평균 시가총액이 높기 때문에 지수대비 큰 폭의 하락이 나타나지 않을 경우 무난히 코스피200 지수에 편입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편입 예상 종목을 종목발표 이전에 미리 매수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면서도 “주가 변동에 따른 편입 예상 종목군이 바뀔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편출입 종목 발표 이후에 매수·매도하는 전략으로도 안정적인 수익률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전했다.

김지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 기업분할 및 카카오페이 상장 이벤트로 인해 추가로 2종목이 편출된다면, 현재로서는 동원 F&B와 LX하우시스의 편출이 예상된다”며 “삼양식품, 일양약품은 편출 예상 기업 중 자금유출 강도가 높은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고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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