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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금통위, 기준금리 동결···대내외 불확실성 높아지자 ‘숨 고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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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금통위서 0.25%p 인상 이후 동결
미국 테이퍼링·유가 상승 등 대외 불확실성↑
코로나19 재유행·고강도 거리두기 연장도 부담
다음 달 올해 마지막 금통위서 인상 가능성↑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지난 8월에 이어 두 차례 연속 인상하기 보다는 금융시장 안정에 더 중점을 둔 판단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 금통위가 12일 통화정책방향회의에서 현재 연 0.75%인 기준금리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금통위는 코로나19 유행으로 경기 부진이 이어지자 지난해 3월과 5월 두 차례 금리를 인하하며 경기 부양에 힘을 실었다. 지난 8월 15개월만에 처음 0.25%포인트 인상해 현 0.75% 기준금리가 됐다.

이번 회의에서 금통위는 불확실성이 심화되는 중에 8월 금리 인상 효과를 지켜보는 등 ‘숨고르기’가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두 차례 연속 금리를 인상 할 경우 금융 시장에 불안을 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지난 7월부터 경제, 소비 지표가 부진한 상황이다. 지난달 30일 발표된 ‘산업활동 동향’ 통계를 보면 코로나19 4차 유행과 사회적 거리두기의 영향으로 8월 생산, 소비, 투자가 석 달 만에 일제히 감소했다.

백신 접종률은 높아지고 있지만 신규 확진자가 좀처럼 줄지 않는 것도 부담이다. 수도권 4단계·비수도권 3단계 거리두기 조치도 이달 17일까지 2주간 연장 됐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코로나19 4차 유행은 7월7일부터 98일째 네자릿수 규모로 이어지고 있다. 10월 들어 대체휴일이 이 주 연속 이어져 연휴 기간 늘어난 이동량과 연휴 직후 검사량이 급증하는 점을 고려하면 확진자 수는 이번 주 중후반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여기에 미국의 연내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가능성 등으로 미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있고,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에서 이탈하면서 코스피 3000이 무너지는 등 금융시장 불확실성도 높은 상황이다. 여기에 국제유가 상승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우려 등도 금융시장을 흔들고 있다.

다만 한은의 통화정책 정상화 의지는 여전히 강하다. 올해 마지막 금통위인 내달 25일 회의에서 추가 인상을 단행 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주택가격 등 자산시장 가격이 상승하고 가계부채 증가 등 금융불균형이 심화되고 있어서다.

서영경 금융통화위원은 지난달 29일 한 세미나에서 “8월 기준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현재 통화정책은 여전히 완화적”이라며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이날 금통위는 “성장세 회복이 이어지고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 유의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라면서 “통화 정책의 완화 정도의 추가 조정 시기는 코로나19의 전개 상황 및 성장·물가 흐름의 변화, 금융불균형 누적 위험, 주요국 통화정책 변화 등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한재희 기자 han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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