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일 이달 기준금리를 인상하지 않아도 11월 회의에서 추가 인상 가능성이 제기된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시장에선 한은 금통위가 이번주 열리는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 0.75%에서 동결할 거라는 데 의견을 모으고 있다.
한은이 그동안 두 차례 연속 금리를 인상한 사례가 과거 2007년 한 차례 밖에 없었고, 이주열 한은 총재가 추가 금리인상 시기에 대해 ‘점진적’이라고 한 템포 쉬어가겠다는 입장을 내비친 바 있기 때문이다.
앞서 한은 금통위는 지난 8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0.5%에서 0.7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이 총재는 당시 금통위 회의 직후 간담회에서 “경기 개선 정도에 맞춰 통화정책의 완화 정도를 점진적으로 조정할 것”이라며 "연내 추가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번주 금통위 회의에서 금리가 동결되더라도 결국 11월에는 금통위가 0.25%포인트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가계부채 증가 등에 따른 ‘금융불균형’ 문제를 방치하기 어려운 데다, 미국 역시 금리 인상 시점을 앞당기는 분위기여서 한은이 연내 한 차례 추가 인상할 가능성은 높다는 게 금융권 전망이다.
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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