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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중흥 “10월 중순 대우건설 M&A 실사 마무리···브랜드 통합 없다”

부동산 건설사

중흥 “10월 중순 대우건설 M&A 실사 마무리···브랜드 통합 없다”

등록 2021.10.05 10:33

서승범

  기자

중흥 “10월 중순 대우건설 M&A 실사 마무리···브랜드 통합 없다” 기사의 사진

중흥그룹은 대우건설 실사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돼 오는 10월 중순께 마무리될 것이라고 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심각한 우발채무나 추가부실 등 특별한 변수가 없을 시 KDB인베스트먼트(KDBI)와의 주식매매계약(SPA)도 빠른 시일 내 이뤄질 전망이다. 내부에서는 연말게 모든 인수절차가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 관련 중흥그룹은 대우건설 인수와 계열사 편입 이후 ‘독립경영’을 핵심으로 하는 그룹의 미래 비전과 청사진을 준비 중이다.

계열사들이 기존에 가진 장점을 계속 살려 나감으로써 대우건설 인수가 그룹의 ‘중복 리스크’ 보다는 ‘동반 시너지 효과’로 작용하게 만들겠다는 것이다.

실제로 주택사업의 경우 부동산 개발 역량, 브랜드 인지도, 시공 능력 등 각 사의 장점을 살린 동반성장이 기대된다. 특히 중흥그룹은 대우건설과 주택 브랜드를 통합하지 않기로 했다.

대우건설에 대한 장기적인 투자계획도 마련할 계획이다. 정창선 중흥그룹 회장이 대우건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직후 기자간담회를 통해 “대우건설을 살려 세계적 기업으로 만들겠다는 것이 인수 목적”이라며 “대우건설 직원의 고용을 보장하고 처우개선에 노력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실행계획이다.

우선 중흥그룹은 현재 284%(2020년 말 연결재무제표 기준)에 달하는 대우건설의 부채비율을 중흥그룹과 비슷한 수준(105.1%)으로 과감히 낮춰 자산 건전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중흥은 향후 대우건설에 추가 투자 의향도 내비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대우건설의 해외사업 부분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중흥그룹 고위 임원은 “중흥그룹은 계열사의 기업공개(IPO) 계획이 없고 대우건설과의 합병이나 브랜드 통합 등 시중에 떠도는 루머들은 모두 사실이 아니다”며 “현대차그룹의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독립경영을 통해 발전하는 것처럼 대우건설도 대도약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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