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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문체위 출석한 김준구-이진수, “작가 생태계 적극 개선”

IT IT일반

[2021 국감]문체위 출석한 김준구-이진수, “작가 생태계 적극 개선”

등록 2021.10.01 18:01

수정 2021.10.05 15:53

이어진

  기자

문체위, 네이버웹툰-카카오엔터 작가 생태계 논란 도마 위“자회사만이라도 불공정계약 전수조사···이익은 많지 않다”

사진=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문화체육관광부 국정감사 첫날 네이버웹툰과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등 콘텐츠 플랫폼 업체들이 도마위에 올랐다. 여야 의원들은 웹툰, 웹소설 작가들이 콘텐츠 프로바이더(CP)들과 불공정 계약을 맺고 있으며 수익 배분 역시 불공정하다고 비판하고 나섰다.

증인으로 참석한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와 이진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각자대표는 불공정 계약 논란에 대해서는 자회사들만이라도 전수조사를 통해 적극 해결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췄다. 수익배분에 대해서는 많은 이윤을 취득하는 것이 아니라며 향후 시장에 적극 소명하겠다고 설명했다.

1일 국회 문체위는 문화체육관광부에 대한 국정감사를 진행했다. 이날 국감에서는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와 이진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이날 문체위 국감에서 여야 의원들은 웹툰 및 웹소설 작가들이 불공정 계약을 맺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웹툰 및 웹소설 작가들이 2차 저작물에 대해 별건의 계약을 체결하지 않을뿐더러 굿즈 등에서도 무료로 일러스트를 제공해야 하는 불공정 계약을 맺고 있다는 것.

유정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차 저작물에 대해서는 별건의 계약을 맺게 돼 있지만 지켜지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웹툰 외에 프로모션, 굿즈 배포 시 일러스트 이미지를 무료로 제공해야 한다는 조항도 들어가 있다”면서 “문체부가 반드시 해결해야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진수 대표는 “함께 하는 CP사들만 2000여개에 달한다. 플랫폼으로서 CP사가 작가와 일하는 관계를 모두 알 수는 없는 구조”라며 “CP와 작가 간의 관계들에 대해 자회사만이라도 전수조사를 해야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국감을 계기로 이제까지 몇십배, 몇백배 성장했다며 ‘잘하고 있었다’고 취해있었던 같단 생각이다. 깊이 반성한다”면서 “웹툰 작가가 (플랫폼의)토양의 시작이라 생각하고 기업이 할 수 있는 부분, 정부와 함께 힘을 합쳐 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머리를 맞대고 싶고 개선할 의지가 있다”고 밝혔다.

수익 배분이 불공정하다는 지적들도 나왔다. 김성수 국민의힘 의원은 “웹툰 플랫폼 기업과 제작자들의 계약은 노예계약 수준”이라며 “웹툰 초기에는 (플랫폼사 이익이)10%였는데 지금은 35~40%까지 올라갔다. 최근 70%까지 올라갈 수 있단 우려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는 “창작자의 권익, 수익보호를 위해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 실제로 네이버웹툰은 88%의 작가분들이 네이버웹툰과 직접계약을 하고 있으며 경쟁사, 글로벌 업체와 비교해 작가에 유리한 수익구조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다만 파악하지 못한 애로사항, 고충들이 있을 것이라 생각, 저희가 더 챙길 수 있을지 지속 연구,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진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카카오페이지를 처음 시작할 때 웹툰 및 웹소설 참여 작가분들은 약 200명 수준이었는데 유료 콘텐츠 시장이 급격히 커지면서 활동하는 신인작가들이 3000~4000명씩 늘어나는 상황이다. 누적 작가는 4만5000명에 달한다”면서 “성공 작가, CP도 늘었지만 한편으로는 어려움을 느끼는 작가들이 늘어난 상황이다. 충분히 인지, 동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양사 대표는 모두 자사 이익이 그리 많지 않은 수준이라고 맞섰다.

김준구 대표는 “작품을 위한 원고료 제작 투자와 함께 제품의 프로듀싱, 마케팅 및 고객 관리까지 상상하는 것 보다 많은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진수 대표 역시 “실제 정산하는 데이터들을 지금까진 영업정책 등 대외비로 다뤘지만 시장에서 문제가 된 이상 충분히 소명하도록 할 것”이라면서 “전세계에서, 우리나라에서도 가장 높은 정산비율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것이 사실”이라고 맞섰다.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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