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성과 우수 기업, 재무성과·투자수익률 높아

등록 2021.09.28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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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스틴베스트, ‘ESG성과와 재무·투자성과 분석’ 보고서 발간

국내에서 ESG성과가 우수한 기업일수록 재무성과는 물론 상대적으로 낮은 리스크와 높은 투자수익률을 실현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서스틴베스트는 ESG성과가 기업의 재무성과와 투자성과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ESG성과와 재무·투자성과 분석’ 보고서를 발간했다.

서스틴베스트 ‘ESG 펀드 분기보고서 – Q2 2021’에 따르면 국내 ESG펀드 순자산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13배 증가한 7조 5570억원으로 급성장했다.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은 ESG성과와 기업 재무성과를 나타내는 수익성의 회귀분석 결과 ESG종합 성과는 1년 후 기업의 수익성에 유의미한 양(+)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관찰됐다.

또한 ESG종합 성과가 우수한 기업일수록 1년 후 수익성이 보다 높은 경향을 보였다.

ESG 영역별로 보면 사회(S)와 지배구조(G) 성과는 1년 후 기업 수익성에 유의미한 양(+)의 영향을 미치나, 환경(E) 성과는 유의한 효과를 확인할 수 없었다.

기업을 ESG종합 성과 상위 20% 그룹과 중위60% 그룹, 하위 20% 그룹으로 나누어 분석한 결과, ESG종합 성과 상위 그룹의 1년 후 수익성이 중위 및 하위 그룹보다 더 높았다.

ESG성과와 투자수익률 및 리스크의 회귀분석 결과, ESG종합 성과가 우수할수록 평균 투자수익률은 높아지고 리스크를 의미하는 변동성과 베타(체계적 위험)는 낮아지는 효과가 관찰됐다.

서스틴베스트는 ESG종합 성과 상위 20% 그룹과 하위 20% 그룹, 전체그룹에 대해 ‘동일가중’ 방식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백테스팅을 시행, 2017년 12월 말부터 2021년 7월 말까지 백테스팅 분석 결과 ESG종합성과 상위 20% 그룹이 하위 및 전체 그룹 대비 보다 높은 누적수익률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ESG종합성과 하위 그룹은 코로나19로 인한 시장 충격 당시 상위 및 전체 그룹 보다 시장가치가 크게 떨어졌으며 회복에 있어서도 더딘 모습을 보였다. 또한 ESG종합성과 하위 그룹은 시장 충격을 쉽게 회복하지 못하여 격차가 커지는 경향을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포트폴리오 손실위험을 의미하는 VaR(Value-at-Risk)를 분석한 결과, 리스크가 극단적으로 커지는 시기에 ESG종합성과 하위 그룹은 다른 그룹보다 큰 손실위험을 가지는 모습이 관찰됐다고 밝혔다.

서스틴베스트는 “국내에서 ESG성과가 우수한 기업일수록 재무성과는 물론 상대적으로 낮은 리스크와 높은 투자수익률을 실현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이는 ESG가 기존 투자방법론이 포착하지 못한, 그러나 기업가치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지속가능성을 측정·평가하는 유효한 수단임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