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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해운대대우1차 현대·쌍용·GS건설 3파전 유력···브랜드vs기술력

부동산 건설사

해운대대우1차 현대·쌍용·GS건설 3파전 유력···브랜드vs기술력

등록 2021.09.28 08:31

수정 2021.09.30 16:38

서승범

  기자

브랜드 톱 티어들과 리모델링 실적 1위의 대결브랜드 선호현상 이어질 지 기술력 택할 지 관심

해운대 대우1차 아파트에 붙은 건설사들의 플랜카드. 사진=이수정 기자 crystal@newsway.co.kr해운대 대우1차 아파트에 붙은 건설사들의 플랜카드. 사진=이수정 기자 crystal@newsway.co.kr

부산 해운대대우1차 리모델링사업에 현대건설과 GS건설, 쌍용건설이 관심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업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업계 톱 브랜드 ‘힐스테이트’와 ‘자이’를 보유한 현대건설과 GS건설, 리모델링 준공실적 1위를 기록한 쌍용건설의 대결이 벌어질 수 있어 향후 수주전에서도 수요자들의 니즈를 가늠할 수 있기 때문이다.

28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세 개사는 모두 부산 해운대대우1차 단지에 플랜카드를 걸고 시공 의사를 내비친 상태다.

해운대대우1차아파트는 1996년 입주한단지로 부산시 해운대구 좌동 1333에 있으며 대지면적 3만5279.6㎡ 연면적 11만7557㎡, 지상 16/24층 23개 동 852가구로 이뤄졌다.

현재 해당 단지 리모델링주택조합 추진위원회는 사업관리업체(정비업체) 입찰공고에 이어 설계업체 선전 입찰 공고를 낸 상태다. 사전동의율은 80%에 가까운 상태로 알려졌다.

해당 사업에 건설사들이 일찌감치 물밑작업에 나선 것은 해운대 그린시티 내 리모델링 열풍이 불고 있어 향후 물량 수주전을 위한 전초기지를 마련하기 위함이다.

실제 해운대그린시티 내 44개 단지 중 28개 단지 입주민으로 구성된 해운대그린시티 리모델링 연합회가 발족됐으며 15개 단지는 리모델링 추진위원회가 구성된 상태로 전해졌다. 해당 지자체에서도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해 그린시티 내 단지들의 리모델링 사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관심을 표명한 3개 사 중 브랜드에서는 현대건설과 GS건설이 우위를 점한다. 현대건설과 GS건설은 매년 브랜드평판 및 리서치업체의 아파트 브랜드 선호도 조사에서 상위권을 자리했다. 하지만 쌍용건설의 더플래티넘은 10위권에 그친다.

실제 이달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발표한 아파트 브랜드평판 순위를 살펴보면 현대건설과 GS건설의 ‘힐스테이트’와 ‘자이’는 각각 1,2등을 기록했다. 반면 쌍용건설의 더 플래티넘은 10위를 기록했다.

시공능력평가 순위도 현대건설과 GS건설은 2위, 3위를 기록하고 있는 반면 쌍용건설은 30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시공능력평가이 비교적 낮은 만큼 쌍용건설은 양사에 비해 대출에 직접적으로 영향이 있는 신용등급 등에서 뒤쳐진다.

그럼에도 쌍용건설이 해당 사업에서 양사 밀리지 않는다고 평가되는 이유는 리모델링 사업 강자이기 때문이다. 쌍용건설은 리모델링 사업 준공실적 4회를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현대건설과 GS건설은 준공실적이 없거나 1곳 뿐이다.

리모델링 설계와 관련한 특허 기술도 세 개 사 중 쌍용건설만 보유하고 있다. 쌍용건설은 ▲엘리베이터 지하층 연장 운행을 위한 공동부 시공방법 ▲무진동 암반파쇄기용 브라켓장치 및 이를 이용한 암반굴착 방법 ▲미이크로시멘트 균열보수재를 이용한 구조물 균열 보수방법 ▲차음 시트 ▲공동주택 리모델링에서의 기둥 개설 공법 ▲지하구조물의 늦체결 이음 공법 등의 리모델링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일반 재건축·재개발 사업이라면 당연히 현대건설과 GS건설의 우위를 점했을 것이다. 하지만 리모델링사업은 허물고 짓는 것보다 3배가 어렵다고 표현한다. 기술력을 무시 못 한다”며 “쌍용의 경우 대단지 리모델링 준공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조합원들이 어느 부분을 더 선택에 무게를 둘 지 쉽게 예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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