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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배터리 10월 출범 ···성장엔진 시동건다

16일 임시 주총서 배터리 분할 안건 찬성 80.2%로 통과
시장점유율 빠르게 확대···삼성SDI 제치고 5위 올라
지동섭 사장 신설법인 CEO 유력···내년 흑자전환 목표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사업이 오는 10월 1일 ‘SK배터리 주식회사(가칭)’로 공식 출범한다.

SK이노베이션은 이날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 수펙스홀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정관 일부 개정 및 배터리사업과 석유개발사업(E&P) 분할계획서 안건을 모두 승인했다.

이에 따라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배터리 등 국내 배터리 3사 모두 독립 법인 체제로 경쟁에 나서게 됐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분할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글로벌 경쟁에서 확실한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필수적인 결정이라고 밝히며 향후 질적‧양적 성장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신설법인 통해 외형 본격 확대=이날 물적분할이 확정된 만큼 정식 사명과 신임 CEO 선정도 빠르게 이뤄질 전망이다.

배터리 신설법인 대표는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사업을 이끌고 있는 지동섭 사장이 유력하다. 2019년 연말 인사에서 배터리 사업 대표에 오른 지 사장은 1963년생으로 유공 경영기획실과 SK텔레콤 기업전략팀장, 전략기확부문장을 거쳐 SK수펙스추구협의회 통합사무국장, SK루브리컨츠 사장 등을 지냈다.

지 사장은 배터리사업 대표를 맡기 2년 전부터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사업의 성장전략을 모색해온 E모빌리티 그룹의 리더도 겸임해 배터리 관련 전방위 서비스로 사업영역을 확장하는 밑그림을 그려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 대표는 국내 배터리 3사 중 후발주자로 출발한 SK이노베이션 배터리 부문을 이끌며 빠르게 시장점유율을 확대해 나갔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연간 누적 기준으로 1~7월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이 삼성SDI를 추월해 5위에 올라섰다. 월 사용량 기준으로는 6월부터 삼성SDI를 앞서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동섭 SK이노베이션 배터리사업 대표는 지난 7월 스토리데이를 통해 “내년 말에는 월 판매량에서도 세계 3위로 올라설 것”이라며 “2030년에는 글로벌 시장점유율 20% 이상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신설법인 사명의 경우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SK이노베이션은 현재 특허청에 ‘SK 온(on)’, ‘SK배터리’, ‘SK 넥스트’ 등의 상표권을 출원한 상태다.

◇내년 흑자전환 목표…글로벌 성장 가속화=배터리 사업의 흑자전환도 멀지 않았다. 현재 SK이노베이션의 누적 수주잔고는 130조원 가량으로 이는 CATL과 LG에너지솔루션에 이은 업계 3위 규모다. 배터리 생산 규모도 올해 약 40GWh에서 2023년 85GWh, 2025년에는 200GWh로 빠르게 확대될 예정이다.

매출액도 폭발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배터리 부문 매출액은 1조6000억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매출 1조원을 돌파했으며 올해는 매출액이 두 배 이상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영업손실도 지난해 4265억원에서 올해 손실폭을 감소한 뒤 내년에는 흑자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은 “미국 공장이 순차적으로 가동을 시작하면서 재무성과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영업이익 흑자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배터리 사업 자체 현금창출 영역도 급격히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단, 기업공개(IPO)는 서두르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SK이노베이션은 향후 5년간 배터리 투자 비용으로 약 17조~18조원이 필요한 만큼 업계에서는 분할에 이어 IPO 준비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으나 김 총괄사장은 적절한 기업가치를 시장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시점에 IPO를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총괄사장은 이날 내년 하반기 IPO 계획을 묻는 질문에 “그건 어려울 것 같다. 자금조달 방안으로 IPO를 배제하고 있지는 않지만 다른 조달방안도 많다”고 말했다.

이어 “재원에 대한 필요성이 늘어나고 있는데 어떤 식으로 효과적으로 조달하는 것이 좋을지 계속 고민하고 있다”며 “우리에게, 주주들에게도 유리한 방향으로 IPO에 대한 결정을 해야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박일선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 우려와는 달리 배터리 신설법인 IPO 일정이 빠르게 진행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며 “배터리 투자를 위한 자금조달 우선순위는 영업현금흐름(OCF), 파트너사 펀딩 및 미국 지역 인센티브, 차입, IPO 순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지숙 기자 jisuk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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