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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전국 집값, 14년 8개월 만에 가장 많이 올랐다

8월 전국 집값, 14년 8개월 만에 가장 많이 올랐다

등록 2021.08.29 13:33

박경보

  기자

노원·도봉 등 서울 동북권 일대 아파트 단지. 사진=연합뉴스 제공노원·도봉 등 서울 동북권 일대 아파트 단지. 사진=연합뉴스 제공

8월 전국 집값이 14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셋값 역시 수도권을 중심으로 상승 폭이 커졌다.

29일 KB리브부동산이 발표한 월간KB주택시장동향 자료에 따르면 8월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1.50% 상승했다. 이는 2006년 12월(1.86%) 이후 14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전국 집값 상승률은 1월 1.19%에서 2월 1.36%로 상승 폭이 커졌다가 수도권 3기 신도시 추가 공급계획이 담긴 2·4 대책 발표 등의 영향으로 3월 1.32%, 4월 1.06%, 5월 0.96%로 3개월 연속 오름폭이 줄었다. 이어 6월 1.31%로 오름폭을 키운 뒤 지난달 1.17%로 다시 상승 폭이 둔화했으나 이번 달 크게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지난달 1.46%에서 1.88%로 상승 폭이 커졌다. 이는 2006년 12월(3.21%) 이후 최대치다.

서울이 지난달(1.01%) 대비 크게 오른 1.19%을 기록했고 경기(1.70%→2.24%)와 인천(1.95%→2.59%) 모두 상승 폭을 크게 확대했다. 경기는 올해 3월 이후, 인천은 2006년 12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것이다.

서울은 도봉구(2.09%)와 강서구(1.83%), 노원구(1.75%), 은평구(1.73%) 등 중저가 주택이 많은 외곽 지역이 집값 상승을 견인했다. 경기는 군포(3.68%), 안산 단원구(3.59%), 수원 장안구(3.45%), 안산 상록구(3.29%), 안양 동안구(3.22%) 등을 중심으로 올랐다.

인천을 제외한 5대 광역시도 0.93%에서 1.14%로 상승 폭이 커졌다. 대전(1.79%)과 부산(1.43%), 울산(1.02%), 광주(0.99%), 대구(0.43%) 등의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전국의 주택 전셋값도 1.03% 올라 작년 12월(1.10%)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올해 들어 처음으로 1%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은 전월 대비 소폭 상승에 그쳤으나 경기(1.44%)와 인천(1.52%)이 상승률을 상대적으로 크게 확대했다. 이에 따라 수도권은 1.03%에서 1.25%으로 오름 폭이 늘어났다. 지방도 대전(1.08%), 울산(0.87%), 부산(0.85%), 대구(0.72%), 광주(0.48%) 등 광역시가 모두 상승한 것을 비롯해 대부분 도 지역도 상승 폭을 확대했다.

KB가 4000여개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조사한 서울의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125, 전월(123) 대비 소폭 높아졌다. 이 지수는 100을 초과하면 집값이 상승할 것으로 보는 비중이 높은 것을, 100 미만은 그 반대를 의미한다.

또 서울의 전세가격 전망지수는 125로 지난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해 전세난 우려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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