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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리콜 충당금, GM은 9200억···LG는 3250억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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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주가 연일 하락, 충당금 부담 비율 최대 관건
LG엔솔, 충당금 3000억원 넘으면 실적 악화 불가피
충당금 부담에 상장 시 기업 가치 제값 받기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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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과 상장을 앞둔 LG에너지솔루션(이하 LG엔솔)이 ‘GM리콜 충당금 쇼크’라는 악재를 만났다.

24일 LG화학 주가는 오후 3시 기준 전 거래일 대비 1.38% 하락한 78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반등하기도 했지만 다시금 하락세다. 전일의 경우 전 거래일 대비 11.14%(10만원) 하락한 79만8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LG화학 주가가 하락세를 면치 못하는 이유는 제너럴모터스(GM)의 볼트 전기차 리콜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해당 화재가 배터리에 기인하지 않았다는 명확한 증거가 나오지 않는 이상 시장의 불신을 불식 시키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GM은 20일(현지 시각) “2019년 이후 생산돼 북미에서 팔린 볼트EV와 파생 모델인 볼트EUV 7만3000대를 추가 리콜한다”고 밝혔다. 리콜 배경에 대해선 “드문 경우지만 같은 배터리 셀에 음극 탭이 찢어지고 분리막이 접혀 있는 제조 결함이 나타날 수 있어 화재 위험이 증가”한다고 설명했다.

볼트EV는 LG에너지솔루션이 생산한 배터리 셀을 LG전자가 모듈(덩어리 부품)로 조립한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다.

앞서 GM은 2017~2019년 생산분(약 6만9000대)에 대해서만 배터리 모듈 부품을 교체하는 리콜을 해왔는데 이번에 리콜 대상을 최신 생산분까지 확대했다. 리콜 대상 차량은 총 15만대를 넘어설 전망이다.

리콜 비용과 관련 분담 비율은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현대차 코나EV 리콜 때는 LG에너지솔루션과 현대차가 7:3 비율로 분담금을 책정했다. 지난 7월 GM이 배터리 모듈 교체를 결정했을 당시 리콜 비용은 8억 달러로 LG전자는 2346억원, LG에너지솔루션은 910억원을 리콜 충당금 부담했다. 다만 배터리 결함이 리콜 원인으로 확정된다면 LG가 부담해야 할 분담금 비율은 더 높아질 전망이다.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GM의 추가 비용(1.17조원) 인식과 동일한 비중의 비용 인식을 가정하면 LG전자와 LG엔솔은 추가적으로 각각 2933억원, 1138억원을 반영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는 GM과 LG그룹의 비용 분담비율이 확정되지 않은 최소한의 비용분담만을 반영한 것”이라며 “현대차 코나 리콜 사례를 참고하면 GM이 인식한 2.11조원 중 LG그룹이 인식한 비용은 약 50~65%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리콜 분담금 부담과 배터리 이슈로 인한 주가 하락은 당분간 불가피할 전망이다. 박연주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시장의 우려는 향후에도 이러한 리콜이 지속되면서 LG화학의 점유율이 하락하고 중기적으로 배터리 마진이 둔화될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리콜 비용 부담 규모 보다는 반복되는 충당금 설정으로 인한 우려로 주가가 예상보다 더욱 크게 반응한 것으로 분석된다”며 “향후 충당금 확정 과정에서 불확실성 있겠지만 초기 성장 과정에서의 진통”이라고 판단했다.

연내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는 LG엔솔의 경우 기업가치 하락을 우려해야 하는 상황이다. 공모가 산정에 충당금이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선 GM리콜 사태에 대한 분담금이 당장 3분기부터 반영될 것이라 전망했다. 이 경우 LG엔솔의 실적은 고꾸라질 수밖에 없다.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추정치)는 2000~3000억원 수준이기 때문이다.

조현렬 연구원은 “LG전자와 LG엔솔의 분담비율은 2분기 잠정 인식 기준 72%과 28%”라며 “미국 배터리 팩 설비가 지난해 10월부터 LG엔솔로 이관됐기에 그룹 내 최종 분담비율은 보수적으로 40%로 가정할 수 있다. 이 경우 LG엔솔의 최종 비용은 4230~5550억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주희 기자 l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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