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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구광모號, 스타트업에 과감한 투자···먹거리 발굴 명운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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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美실리콘밸리 ‘LG 노바’ 출범
스타트업 투자·제휴 통해 신사업 발굴
미래에셋과 유망 스타트업 1000억 투자
사내벤처 프로그램 ‘LGE 어드벤처’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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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 LG그룹 회장은 배터리,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전장 사업을 3대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다. 그래픽=박혜수 기자

LG전자가 유망 스타트업(창업 초기 기업)에 대한 투자와 협업을 통해 신사업 발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미래 신성장동력 육성 전략에 따라 기존 3대 성장동력인 배터리,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전장에 이어 로봇, 모빌리티 등 새로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23일 LG전자에 따르면 LG전자는 최근 미국 실리콘밸리의 북미이노베이션센터를 ‘LG 노바’로 공식 출범했다.

LG전자는 지난해 말 현지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위해 최고전략책임자(CSO)부문 산하 북미이노베이션센터를 신설한 바 있다.

LG 노바는 실리콘밸리 내 스타트업, 벤처기업 등에 대한 투자와 제휴를 통해 LG전자의 신사업 모델을 발굴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일상생활에서 모빌리티 사업과 연결성, 유용성을 개선할 수 있는 솔루션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LG 노바 대표에는 LG전자가 지난해 영입한 사물인터넷(IoT) 분야 전문가 이석우 전무가 선임됐다. 이 전무는 미국 국립표준기술원(NIST) 부국장, 미국 백악관 IoT부문 대통령 혁신연구위원을 역임했다.

LG전자는 구광모 회장의 미래 신성장동력 육성 전략에 따라 스타트업 투자를 통한 신사업 발굴을 추진해왔다.

LG전자는 지난 4월 미래에셋그룹과 국내 유망 스타트업에 투자할 1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는 신성장산업 공동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양측은 각 500원을 출자해 전기차 에코시스템, 디지털 헬스케어, 데이터 관련 사업 등 다양한 신사업 분야의 스타트업에 전략적 투자를 하기로 했다.

앞서 LG전자는 지난 1월 디지털 전환을 접목해 서비스, 콘텐츠 분야로 TV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광고 및 콘텐츠 데이터를 분석하는 스타트업 알폰소(Alphonso)를 인수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LG전자는 직원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활용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하는 사내벤처 프로그램 ‘LGE 어드벤처’도 추진하고 있다.

LG전자는 7월 30일부터 9월 1일까지 임직원을 대상으로 신사업 아이디어를 공모한 뒤 서류 심사와 심층 인터뷰 등을 거쳐 오는 11월 사내벤처팀을 최종 선발할 예정이다.

최종 선발된 사내벤처팀은 올해 연말부터 1년간 과제 개발에 집중하게 된다. 최종 결과물이 사업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사내에서 사업을 진행하거나 사외벤처로 독립할 수 있다.

LG전자는 지난 1월 비대면 패션 플랫폼을 구축한 사내벤처 EDWO(Eternal Delight, Wonderful Odyssey)를 사외벤처로 분사한 바 있다. EDWO는 LG전자 임직원이 창업 컨설팅을 제공하는 외부 엑셀러레이터와 함께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해 사업화에 성공한 첫 사례다.

LG전자는 이 같은 스타트업 투자와 육성을 통해 기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키운다.

올해 취임 3주년을 맞은 구광모 회장은 배터리, OLED, 전장을 3대 핵심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다.

지난달 1일에는 세계 3위 자동차 부품업체 마그나 인터내셔널(Magna International)과의 전기차 파워트레인(동력전달장치) 분야 합작법인인 ‘LG 마그나 이파워트레인(LG Magna e-Powertrain)’을 공식 출범하면서 전장 시장 공략을 본격화 했다.

합작법인 출범에 따라 LG전자는 VS사업본부(인포테인먼트), ZKW(램프)에서 LG 마그나 이파워트레인(파워트레인)으로 이어지는 전장 삼각편대를 구축했다.

LG전자는 지난달 국제로봇학회 주최가 주최한 ‘제18회 유비쿼터스 로봇(International Conference on Ubiquitous Robots) 2021’에 참가해 실내외 통합배송로봇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달에는 현대엘리베이터와 자율주행 로봇을 활용한 배송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로봇과 엘리베이터간 연동을 통해 로봇이 스스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고객이 원하는 곳까지 물건이나 음식을 배송하는 로봇 배송 서비스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이 밖에 LG그룹 지주사 ㈜LG는 지난달 ‘카카오T’를 운영하는 모빌리티 플랫폼 서비스 기업 카카오모빌리티에 1000억원의 지분투자를 단행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LG그룹은 카카오모빌리티와 협력해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주행 데이터 확보 및 배터리 교환, LG전자의 전기차 충전 솔루션 등 미래 모빌리티 분야 신사업 기회를 모색할 방침이다.

장기영 기자 j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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