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19일 금요일

  • 서울 18℃

  • 인천 14℃

  • 백령 12℃

  • 춘천 20℃

  • 강릉 14℃

  • 청주 21℃

  • 수원 16℃

  • 안동 20℃

  • 울릉도 15℃

  • 독도 15℃

  • 대전 20℃

  • 전주 20℃

  • 광주 20℃

  • 목포 19℃

  • 여수 18℃

  • 대구 23℃

  • 울산 18℃

  • 창원 20℃

  • 부산 19℃

  • 제주 16℃

문 대통령 “홍범도 장군, 우리 민족 모두의 영웅이고 자부심”

문 대통령 “홍범도 장군, 우리 민족 모두의 영웅이고 자부심”

등록 2021.08.18 12:43

유민주

  기자

홍범도 장군 유해 안장식 참석국립대전현충원 방문

18일 오전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홍범도 장군 유해 안장식에서 추념사를 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제공.18일 오전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홍범도 장군 유해 안장식에서 추념사를 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홍범도 장군은 우리 민족 모두의 영웅이고, 자부심이다. 정부는 카자흐스탄에 있는 장군의 묘역 관리 등 고려인 사회의 자부심이 변함없이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진행된 ‘홍범도 장군 유해 안장식’에서 이 같이 전하며 “매년 수많은 사람들이 크즐오르다에 조성된 홍범도 거리와 공원 묘역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6일, 17일 대전현충원에서 국민 추모행사를 마친 홍범도장군의 유해는 18일 오전 10시 30분 대전현충원 독립유공자 제3묘역에 안장됐다.
 
문 대통령 내외, 특사단, 정당 대표, 국방부 장관, 각군 참모총장, 여천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 남양 홍씨 문중 대표, 대한고려인협회장, 고려인 등이 참석한 이날 안장식은 국민대표 자격으로 특사 임무를 수행한 조진웅 배우의 사회로 진행된다.
 
특히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조국을 떠나 만주로, 연해주로, 중앙아시아까지 흘러가야 했던 장군을 비롯한 고려인 동포들의 고난의 삶 속에는 근현대사에서 우리 민족이 겪어야 했던 온갖 역경이 고스란히 배어있다. 우리는 다시는 그런 역사를 되풀이하지 않도록 절치부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선조들의 고난을 뒤돌아보며 보란 듯이 잘사는 나라, 누구도 넘보지 못하는 강한 나라, 국제사회에서 존중받는 나라를 반드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그러기 위해선 우리 스스로 우리를 존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또한 “우리의 독립운동사를 제대로 밝히고, 독립유공자들과 후손들을 제대로 예우하는 것이 그 시작일 것이다. 아직도 조국으로 돌아오지 못한 애국지사들이 많고,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 독립운동가들이 많다”며 “가려진 독립운동의 역사가 많다”고 설명했다.

다만 문 대통령은 “우리는 수많은 시련과 역경을 이겨내며 민주주의와 경제발전을 이뤘고, 드디어 선진국으로 도약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장군이 고향 흙에 흘린 눈물이 대한민국을 더 강하고 뜨거운 나라로 이끌어줄 것”이라며 “홍범도 장군님, 잘 돌아오셨습니다. 부디 편히 쉬십시오”라고 전했다.

앞서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지난 15일 홍 장군의 유해가 도착하는 모습을 보며 눈시울을 붉힌 바 있다.

유해 하관 후에는 문 대통령 부부가 직접 전날 카자흐스탄 카심 조마르트 토카예프 대통령으로부터 전달받은 카자흐스탄 크즐오르다 현지 홍 장군 묘역의 흙을 대한민국의 흙과 함께 허토하며 안장식을 마무리했다.

청와대는 “양국은 카자흐스탄에 남아 있는 홍 장군의 묘역 역시 지속적으로 관리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협조해 고려인 사회의 정신적 명맥을 이어나가는 데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유민주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