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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한·카자흐 정상회담···실질협력 확대 방안 논의

문 대통령, 한·카자흐 정상회담···실질협력 확대 방안 논의

등록 2021.08.17 12:04

유민주

  기자

코로나 이후 한국 방문한 첫 외국 정상지난 2019년 문 대통령 카자흐 방문 답방 차원한반도 중앙아시아 평화·번영 협력 의견 교환

한-카자흐스탄 정상. 사진=연합뉴스 제공한-카자흐스탄 정상. 사진=연합뉴스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국빈 방한 중인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통해 폭넓은 대화를 나눴다.

토카예프 대통령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한국을 방문한 첫 외국 정상이다. 홍범도 장군 유해봉환과 연계해 국빈 방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본관 2층 접견실에서 토카예프 대통령과 한·카자흐스탄 정상회담을 갖고 이번 회담에서 두 나라 관계 발전과 실질협력 확대 방안, 한반도 중앙아시아 평화·번영 협력 등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회담에는 카자흐스탄 측에선 무흐타르 틀례우베르디 부총리 겸 외교부장관, 로만 스클랴르 경제부총리, 누를란 노가예프 에너지부 장관, 무랏 누르틀레우 대통령실 국제관계 부실장, 티무르 술레이메노프 경제관계 부실장, 바킷 듀센바예프 주한카자흐스탄 대사 등이 참석했다.

우리 측에서는 정의용 외교부 장관,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서훈 국가안보실장, 이호승 정책실장, 구홍석 주카자흐스탄대사, 김형진 안보실 2차장 등이 함께했다.

문 대통령은 우선 토카예프 대통령에게 카자흐스탄 독립 30주년을 축하하면서 “코로나19 이후 맞이하는 첫 외국 정상 방문이라는 점을 언급하며 두 나라간 각별한 우정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이어 토카예프 대통령 방한과 함께 이뤄진 홍범도 장군 유해봉환에 대해 사의를 표명했다.

토카예프 대통령은 2019년 문 대통령의 카자흐스탄 국빈 방문 사례를 환기했다.

그러면서 이번 답방으로 두 나라 간 우호 관계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것을 제안했다.

특히 문 대통령과 토카예프 대통령은 2년 전 정상 간 합의한 양국 간 경제 협력 프로그램 ‘프레쉬 윈드’를 통해 교통인프라 분야의 가시적 협력 성과를 거두고 있는 점을 평가했다.

아울러 양 정상은 4차 산업혁명, 보건의료, 우주 등 신산업 분야 협력을 더욱 확대해나가기로 결정했다.

또한 코로나19 대응 경험과 지식 공유 등 감염병 대응에 긴밀히 협력키로 했다. 글로벌 녹색성장연구소(GGGI) 및 아시아산림협력기구(AFoCO)와 같은 국제기구를 통해 기후변화, 산림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뿐만 아니라 양 정상은 2007년부터 이어지고 있는 ‘한·중앙아 협력포럼’이 한국과 중앙아 5개국 간 모범접 다자협력 틀로 정착하고 있다는 점을 평가했다. 중앙아 국가들 간 포괄적 협력 증진에 기여해 온 것을 평가하고, 발전을 위해 지속 협력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내년 한·카자흐스탄 수교 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정한 '2022년 상호 문화교류의 해'를 계기로 다양한 기념사업을 개최해 인적·문화적 교류를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최근 한반도 정세와 정부의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정책을 토카예프 대통령에게 설명하며 카자흐스탄 정부의 변함없는 지지와 성원에 사의를 표했다.

이에 토카예프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 정착 노력에 지지를 표하며 카자흐스탄의 비핵화 경험이 한반도 비핵화에 참고가 되기를 희망했다.

양 정상은 회담 직후 ▲기록관리 ▲무역협력 ▲수자원관리 ▲홍범도 장군 묘역 관리 및 지역개발 ▲경제협력위원회 설립 등 5개 분야에 걸친 협력확대 방안을 담은 정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카자흐스탄은 중앙아시아 내 최대 교역국이자 투자진출국이다. 2019년 교역액이 42억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바 있다.

지난 2017년 15억 달러 규모였던 교역액은 지난해 3088억 달러 규모로 두 배 이상 증가하는 등 신북방정책 핵심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뉴스웨이 유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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