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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남북 정상회담은 논의한 바 없다···핫라인은 차차 논의”(종합)

靑 “남북 정상회담은 논의한 바 없다···핫라인은 차차 논의”(종합)

등록 2021.07.27 15:56

유민주

  기자

남북 간 통신연락선 복원 관련 박수현 국민소통수석 브리핑. 사진=청와대 제공남북 간 통신연락선 복원 관련 박수현 국민소통수석 브리핑. 사진=청와대 제공

청와대는 27일 “이날 오전 10시를 기해 남북 간 통신연락선이 전격 복원됐다”고 밝혔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남북 양 정상은 지난 4월부터 여러 차례 친서를 교환하면서 남북 간 관계 회복 문제로 소통해왔으며, 이 과정에서 우선적으로 단절됐던 통신연락선을 복원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는 작년 6월 통신연락선이 두절된 지 13개월 만이다.

이어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친서 교환 계기에 대해 “4월 판문점 남북 정상회담 3주년을 계기로 친서를 상호 교환했다”며 친서 내용에 대해서는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서는 조속한 관계 복원과 신뢰 회복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코로나와 폭우 상황에 대해 조기 극복과 위로의 내용 등이 있었다”고 전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이번 통신선 복원을 계기로 한 남북 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해서는 “양 정상 간 대면 접촉에 대해 협의한 바 없다"며 "화상 정상회담에 대해서도 논의한 바 없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한 이번 통신선 복원의 구체적 내용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통일부와 군에서 운영하던 남북 통신선 등이 복원되는 것”이라고 답했다.

아울러 ‘남북 정상 간 핫라인 통화는 협의한 사실이 있느냐’는 물음에는 “핫라인 통화는 차차 논의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박수현 국민소통수석의 브리핑 전문이다.

남과 북은 7월 27일 오전 10시를 기해 그간 단절되었던 남북 간 통신연락선을 복원하기로 하였습니다.

남북 양 정상은 지난 4월부터 여러 차례 친서를 교환하면서 남북 간 관계 회복 문제로 소통해 왔으며, 이 과정에서 우선적으로 단절되었던 통신연락선을 복원하기로 합의하였습니다.

양 정상은 남북 간에 하루속히 상호 신뢰를 회복하고 관계를 다시 진전시켜 나가자는 데 대해서도 뜻을 같이 하였습니다.

이번 남북 간 통신연락선의 복원은 앞으로 남북관계 개선과 발전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게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다음은 기자들과 청와대 고위관계자의 서면 질의응답.

-통신연락선 복원이 남북 군사통신, 정상 간 직통라인 모두 포함하는 건가.
▲통일부와 군에서 운영하던 남북 통신선을 우선 복원한 것이다.

-통신연락선이 청와대와 군, 국정원 등에 있는 것으로 아는데 전부 다 복구되나.
▲통일부와 군에서 운영하던 남북 통신선 등이 복원되는 것이다. 통일부와 국방부의 별도 브리핑을 참조해 달라.

-통신연락선 복원 협의 과정에서 북측 연락사무소 폭파에 대한 북측의 사과나 입장이 있었나.
▲앞으로 협의해 나갈 문제다.

-지난 4월부터 남북 정상이 친서를 교환하며 관계 회복 문제로 소통해왔다고 했는데 관련해 구체적인 내용을 소개할 수 있나.
▲양 정상은 남북관계가 오랜 기간 단절되어 있는 데 대한 문제점을 공유하고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서는 조속한 관계 복원과 신뢰 회복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또한 코로나와 폭우 상황에 대해 조기 극복과 위로의 내용 등이 있었으며, 한반도의 평화와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대화들이었다. 두 정상은 현재 코로나로 인해 남북 모두가 오래 고통받고 있는 상황에서 하루속히 이를 극복해 나가자고 서로 간에 위로와 걱정을 나눴고 각기 남과 북의 동포들에게도 위로와 안부 인사를 전했다.

-통신연락선 복원은 두 정상 가운데 어느 쪽에서 어떤 계기로 먼저 제안했나. 우선적으로 통신연락선을 복원했다면 이후 어떤 후속 조치들이 논의되고 있는 건가.
▲통신연락선 복원은 양측이 협의한 결과다. 앞으로 과거 통신선이 정상 운영되는 상황이 기준이 되어 운영될 것으로 본다.

-개시 통화 내용과 남북 정상 간 통화 계획은 무엇인가?
▶남북연락사무소 남북연락대표 간 개시 통화를 통해 예전과 같이 오전, 오후 두 차례 정기 통화를 재개하기로 했다. 양 정상 간 통화에 대해 협의한 바는 없다.

-통신선 복원에 따른 남북 간의 통화는 몇 시 쯤 이뤄졌나.

▲서해지구 군통신선을 통해 오전 10시, 남북연락사무소는 11시경에 개시 통화가 이뤄졌다.

-앞으로 진행될 정례 확인 통화 시각은? 이번에 복구되는 통신 연락선 개수와 세부사항(군 통신선 어디까지 복구인지), 남북 군사공동위 관련된 실무 협의 여부는.
▲남북연락사무소, 동서해 군 통신선을 통해 오전, 오후 두 차례 정기통화를 재개하기로 했다. 남북 군사공동위 관련 실무 협의는 차차 논의할 사안이다.

-정상 간 대면 접촉 계획은 없나. 친서 교환 중에 관련 언급이 있었는지 소개해달라.
▲양 정상 간 대면 접촉에 대해 협의한 바 없다.

-남북 정상 간 화상 정상회담 계획이 있나. 4월 친서 교환은 어떤 계기로 이뤄졌나.
▲양 정상 간 화상 정상회담에 대해 논의한 바 없다. 4월 판문점 남북 정상회담 3주년을 계기로 친서를 상호 교환했다.

-남북 통신연락선 복원 합의가 언제 이뤄졌나. 군 내에서 피의자 사망 사고 발생한 것과 관련해 서욱 국방장관 책임론에 대한 청와대 입장은?
▲지난 4월 판문점 남북 정상회담 3주년을 계기로 최근까지 몇 차례 친서를 상호 교환했고, 이 과정에서 우선적으로 통신선을 복원해 남북 간 대화 통로부터 다시 시작하자는 데 합의한 것이다.

-정전협정 68주년이라는 시점의 의미가 고려된 것인가. 8월 한미 연합훈련 축소 또는 취소 검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나.
▲통신연락선 복원 시점에 대한 특별한 고려는 없었다. 통신연락선 복원과 한미 연합훈련은 무관한 사안이다. 앞으로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 나갈 것이다.

-통신선 복원을 먼저 제안을 한 것이 우리 쪽인가. 남북 정상 간 핫라인 통화는 협의한 사실이 있나.
▲통신선 복원은 양측이 협의한 결과이며, 핫라인 통화는 차차 논의할 사안이다.

뉴스웨이 유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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