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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쌍용차 인수 후보 ‘美 HAAH’ 파산 신청···이달말 ‘인수의향서’ 참여 회사는

산업 자동차

쌍용차 인수 후보 ‘美 HAAH’ 파산 신청···이달말 ‘인수의향서’ 참여 회사는

등록 2021.07.20 16:07

윤경현

  기자

HAAH 파산 신청 인수 참여 불가피車·부품 수익이 나지 않을 것으로 판단쌍용차, 내부 크게 동요하지 않는 분위기

사진=쌍용차 제공사진=쌍용차 제공

쌍용자동차 인수 후보 회사인 미국 자동차 유통업체인 ‘HAAH오토모티브(HAAH)’가 조만간 파산 신청을 밟는다. 이에 따라 이달말 쌍용차 인수의향서 접수 마감에 HAAH 참여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20일 오토모티브뉴스에 따르면 HAAH가 수십만 달러의 보증금을 지불한 예비 딜러들과 비대면 회의를 가진 뒤 조만간 파산 신청을 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듀크 헤일 HAAH 회장은 오토모티브뉴스와 인터뷰에서 “미국에서 판매하기 위해 중국 체리자동차와 함께 만든 모델 반타스(VANTAS)와 티고(T-GO)가 나아가야 할 방향성이 보이지 않는다”며 “앞으로 자동차와 부품 등 모든 부문에서 수익이 나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며 파산 신청 배경을 밝힌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HAAH는 당초 체리차의 SUV 모델을 반조립 상태로 미국에 들여와 조립한 뒤 판매한다는 방침이었다. 

하지만 미·중간 무역 전쟁에 따른 관세 부담과 함께 핵심 경영진으로 합류한 가렛 베일리 전략담당 부사장과 밥 프래진스키 판매 수석까지 퇴사하면서 사실상 자동차 부문 사업 동력을 잃었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HAAH 파신 신청에 쌍용차 내부에선 크게 동요하지 않는 분위기다. HAAH가 인수 후보로 거론됐지만 쌍용차에 적극적인 제스처를 나타내지 않았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HAAH를 제외하고 쌍용차 인수 후보는 국내 전기버스 업체 에디슨모터스와 전기차업체 케이팝모터스, 사모펀드 계열사 박석전앤컴퍼니 등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쌍용차는 이달 말까지 인수의향서를 접수하고 인수 의향을 밝힌 후보자를 대상으로 예비실사를 진행한 이후 내달달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또 지난 6월 합의한 자구방안의 본격적인 이행을 위해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 신청한 무급휴업신청 건이 승인됨에 따라 12일부터 2022년 6월까지 쌍용차 전 직원은 1년간 무급 휴업에 들어간다.

이에 따라 주간 연속 2교대로 운영 중이던 평택공장 생산 라인은 지난 12일부터 1교대로 전환되면서 전체 기술직은 50%씩 2개조, 사무직은 30%씩 3개조로 편성해 매월 1개 조씩 순환 무급휴업에 돌입하게 된다.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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