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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국내 최초 ‘패각’ 제철소서 재활용···“ESG 경영 선도”

현대제철, 국내 최초 ‘패각’ 제철소서 재활용···“ESG 경영 선도”

등록 2021.07.20 15:27

수정 2021.07.20 15:29

윤경현

  기자

2014년부터 소결 공정에 패각 활용 기술 개발기업·지자체·정부 광역적 자원재활용 모범 사례환경문제 해결·석회석 사용량 줄여 온실가스 감축

현대제철, 국내 최초 ‘패각’ 제철소서 재활용···“ESG 경영 선도” 기사의 사진

현대제철이 국내 최초로 환경 문제로까지 부각된 ‘패각(굴·조개등의 껍데기)’을 제철소에서 재활용한다.

20일 현대제철에 따르면 패각을 가공해 만들어진 석회 분말을 이용해 가루 상태의 철광석을 고로 투입에 적합한 형태로 만드는 ‘소결(燒結)’ 공정에 활용할 방침이다.

철광석 소결 과정에서 석회석을 첨가하면 고로 공정에서의 생산성 향상, 연료비 절감 등의 효과가 있다.

때문에 쇳물을 만드는 과정에서의 석회석 사용은 필수다.현대제철은 지난 2014년부터 소결 공정에서 패각을 활용하는 기술 개발에 나섰다.

이후 조업 테스트를 거쳐 대체 가능성을 확인했다.

지난 2019년에는 여수 지역 패각 가공사인 여수바이오와 석회석 대체용 패각 생산 및 재활용환경성평가를 위한 협업을 진행했다.

지난해 9월 모사실험을 통해 품질 및 환경에 대한 영향 평가를 마쳤다.현재 폐기물관리법에 따라 석회석 대체 활용에 대한 재활용환경성평가가 진행 중이다.

최종 승인기관인 국립환경과학원의 승인을 받으면 국내 최초로 제철소 패각 재활용이 가능해진다.

이는 기업·지자체·정부기관협업을 통한 광역적 자원재활용의 모범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제철은 석회석을 패각으로 대체함으로써 재활용 되지 않아 방치된 패각으로 인해 발생하는 환경문제 해결과 함께 석회석 사용량을 줄여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효과도 예상하고 있다.

그동안 패각은 폐기물관리법에 따라 사업장 폐기물로 분류돼 다양한 분야에 활용이 제한돼 왔다. 이로 인해 많은 양의 패각이 방치되며 환경 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했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매년 30만톤이 발생되는 굴 패각 중 일부만 사료나 비료로 활용된다.

약 23만톤이 그대로 버려지면서 현재 약 100만톤 이상이 방치돼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패각재활용은 환경 문제 해결 및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는 현대제철의 ESG 경영 사례”라며 “패각재활용을 통해 기업이미지를 제고하고 경남·전남지역의 패각 문제 개선에도 기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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