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3월 29일 금요일

  • 서울 6℃

  • 인천 6℃

  • 백령 5℃

  • 춘천 8℃

  • 강릉 10℃

  • 청주 9℃

  • 수원 7℃

  • 안동 7℃

  • 울릉도 11℃

  • 독도 11℃

  • 대전 8℃

  • 전주 9℃

  • 광주 9℃

  • 목포 9℃

  • 여수 12℃

  • 대구 9℃

  • 울산 12℃

  • 창원 10℃

  • 부산 11℃

  • 제주 10℃

금융 KB국민은행, ‘앱’ 통합 작업 한창···10월 완성 목표

금융 은행

KB국민은행, ‘앱’ 통합 작업 한창···10월 완성 목표

등록 2021.07.19 08:27

수정 2021.07.19 09:47

임정혁

  기자

현재 10여개 앱 최소 2개로 줄여 편의성 극대화핵심 ‘KB모바일인증서’···공공기관·핀테크와 연결“단순한 앱 축소 이상의 확장형 종합 플랫폼 목표”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KB국민은행의 모바일 앱 통합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오는 10월 출시를 목표로 고객이 자주 쓰는 항목 선별에 한창이다.

19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개인은행플랫폼부가 주도하는 모바일 앱 통합 작업 ‘뉴 스타뱅킹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이 가운데 기존 ‘스타뱅킹’을 업그레이드하고 MZ세대(1980~200년대생)를 위한 ‘리브’를 가져가는 방안이 유력하게 점쳐진다.

풀뱅킹 서비스로 불리는 스타뱅킹이 뉴 스타뱅킹으로 업그레이드하면서 MZ세대를 위한 리브를 강화하는 ‘투 트랙 전략’이 뼈대를 이룰 것이란 전망이다. 이렇게 되면 KB국민은행은 최소 2개의 가벼운 앱으로 간편하게 모바일 시장을 재편한다.

이를 위해 KB국민은행은 현재 이용률이 저조한 앱과 메뉴를 줄이고 이들을 하나로 묶는 방식에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소한 통합 앱 안에서 주요 앱으로 연결하는 ‘앱 인 앱’ 방식 이상일 것으로 추정된다.

이런 방식은 앞서 신한은행이 앱 ‘쏠(SOL)’을 내놓으면서 이용률이 높은 신한카드 ‘페이판’, 신한금투 ‘신한알파’, 신한라이프 ‘스마트창구’ 등 주요 앱을 앱 내부 연결한 것과 같은 방식이다. 여기서 나아가 KB국민은행이 하나의 통합 앱 안에 주요 항목을 선별해 일목요연하게 배치하는 형태를 선보일 가능성도 여전하다.

KB국민은행의 이번 작업은 ‘앱 지옥’으로 불릴 정도로 줄줄이 나열된 모바일 앱을 한데 묶어 가벼움을 추구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현재 구글 안드로이드 기준 플레이스토어에서 ‘국민은행’을 검색하면 스타뱅킹, 리브, KB페이, KB스타뱅킹 미니, 리브메이트, KB마이머니 등 10여개 앱이 검색된다. 반대로 토스를 비롯한 인터넷 은행은 하나의 앱으로 사용자 편의성을 극대화해 호평받고 있다.

뉴 스타뱅킹의 핵심은 자체 개발한 KB모바일인증서가 꼽힌다. 공동인증서를 대체하기 위해 KB국민은행 자체기술로 개발된 KB모바일인증서는 은행권 최초로 행정안정부 주관 ‘공공기관 전자서명 시범서비스’ 최종 사업자로 선정돼 정부24, 국세청 홈택스, 국민 신문고에서 활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한 외부 확장이 유연하고 KB금융그룹 계열사 다른 앱에서도 로그인이 가능하다. 이 인증서 하나로 카드, 증권, 보험 등 계열사 업무를 넘나들 수 있는 셈이다. 깔아야 할 KB 앱이 너무 많다는 지적도 해소될 전망이다.

KB스타뱅킹은 지난 14일 기준 누적 회원 수 1698만명으로 은행 앱 중 카카오뱅크에 이어 회원 수 2위로 분류돼 편의성만 높이면 폭발력이 더욱 커질 것으로 평가된다.

KB국민은행이 2016년 출시한 MZ세대용 리브는 2019년 다음커뮤니케이션과 현대카드에서 근무한 최명숙 부장을 리브플랫폼 부장으로 영입하며 ‘청년 감성’ 잡기에 한창이다.

KB국민은행은 디지털 금융이 확산하면서 젊은 세대가 원하는 방식으로의 플랫폼 변화 필요성이 높아지자 지난해 하반기에 리브를 전면 개편하는 ‘리브 리부트’ 실행 계획을 마련했다. 최근엔 금융을 거부감 없이 체험할 수 있는 놀이터로 만들기 위해 이들 고객층이 재미를 느낄만한 마케팅과 프로모션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아직 몇 개의 앱으로 줄이겠다는 확정안이 나온 것은 아니지만 고객 편의성 확보를 최우선으로 두고 준비하고 있다”며 “단순히 앱 개수를 줄이는 것에 방향성을 두고 있지 않고 모바일 중심의 새로운 인프라를 구축해 계열사, 공공기관, 핀테크 업체와 연결할 수 있는 확장형 종합 플랫폼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임정혁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