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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일론 머스크도 김정주도···비트코인에 물렸다

IT 블록체인

일론 머스크도 김정주도···비트코인에 물렸다

등록 2021.07.07 09:39

수정 2021.07.07 16:31

이어진

  기자

대규모 비트코인 투자한 테슬라, 1분기 영업손실 최대 1억달러유동성 확보 차원 비트코인 투자한 넥슨도 2분기 463억원 손실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김정주 넥슨 창업자 등 유명 IT 기업인들이 가상자산(암호화폐) 비트코인에 투자했다가 올해 2분기 대규모 손실을 입었다는 분석들이 나오고 있다. 가상자산 투자 열풍 속 비트코인을 대규모로 매수했다가 고점에 물려 손실을 입었다는 분석이다.

7일 미국 가상자산 전문매체인 데일리호들은 테슬라가 비트코인의 시세 급락으로 인해 올해 2분기 최대 1억달러(한화 1137억원)의 손실을 입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테슬라는 지난 2월 비트코인에 15억달러를 투자했으며 자사 전기차 구매 시 비트코인의 결제를 지원했다. 테슬라의 비트코인 대규모 매수와 더불어 결제 지원 소식에 비트코인 시세는 급등했다. 15억달러(한화 1조7061억원) 규모의 비트코인을 매수했던 테슬라는 지난 1분기 중 일부를 팔아 1000억원이 넘는 시세차익을 거둬 가상자산 투자자들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기도 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비트코인 결제 지원 소식을 알린 지 약 3달여만인 지난 5월 돌연 결제 지원 중단을 선언했다. 비트코인의 채굴, 유통에 화석연료가 많이 사용된다는 이유를 들었다. 일론 머스크의 비트코인 결제 지원 중단 소식에 6만달러(한화 6824만원)까지 치솟던 시세는 하락장으로 돌변했고 중국발 악재 등으로 인해 현재 3만4000달러(한화 3867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데일리호들은 “테슬라는 2분기 가상자산 투자로 2500만달러(한화 284억원)에서 최대 1억달러(한화 1137억원) 수준의 손실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테슬라 뿐 아니라 국내 대표 게임기업인 넥슨 역시 비트코인에 투자했다가 실패, 2분기 손실이 예상되고 있다.

넥슨은 올해 2분기 가상자산 거래 자산평가 손해액 44억9900만엔(한화 463억원)을 영업외 비용으로 계상키로 했다.

넥슨은 지난 4월 말 1억달러(한화 1137억원) 규모의 비트코인을 매수했다. 주주가치 제고 및 현금성 자산 가치 유지를 위한 투자라는게 회사 측의 설명이었다. 넥슨이 매수한 비트코인 개수는 총 1717개, 평균 단가는 5만8226달러(한화 6621만원)다.

넥슨의 창업자인 김정주 NXC 대표는 그간 가상자산에 지속 관심을 보여왔다. NXC는 지난 2016년 국내 최초 가상자산 거래소인 코빗을 인수했으며 2018년에는 유럽 가상자산 거래소 비트스탬프도 사들인 바 있다.

하지만 넥슨이 매수한 이후 불과 2달여만에 비트코인의 시세가 폭락했다. 넥슨은 비트코인 매수 당시 장기적으로 안정성과 유동성을 이어갈 것이라 전망했지만 예상과는 달리 폭락을 거듭, 현재 3만4000달러(한화 3867만원) 수준에서 횡보세를 보이고 있다. 넥슨의 매수 시점과 비교하면 약 40% 폭락했다.

비트코인에 투자한 테슬라와 넥슨이 손절할 가능성은 다소 낮은 것으로 점쳐진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최근 “비트코인이 청정 에너지로 채굴된다면 테슬라의 비트코인 결제를 허용하겠다”고 밝혔고 넥슨의 경우 장기적 관점의 투자라고 밝힌 바 있다.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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