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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현대차가 개발한 로봇개 ‘스팟’이 코엑스에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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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페어 ‘넥스트라이즈 2021’ 29일까지 코엑스서
산은, 270여개 스타트업 초청···대기업과의 만남 주선
현대차, 스타트업 행사서 ‘스팟’ 국내 첫 공개···이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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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로봇개 스팟. 촬영=임정혁 기자

산업은행이 무역협회와 공동 주최하는 스타트업 협력 행사에서 현대차의 로봇개 ‘스팟’이 모습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스팟이 일반 대중 앞에 나타난 것은 국내 최초로 산은이 집중 육성하는 스타트업 협업 행사에 현대차가 볼거리를 더하며 힘을 실었다.

28일 오후 서울 코엑스에서 막 올린 스타트업 페어 ‘넥스트라이즈 2021’에서 현대차 부스에 등장한 로봇개 스팟이 움직이자 “귀엽다” “만지고 싶다” 등의 관심이 쏟아졌다. 일부 관람객은 “이리 와”라며 손짓해 스팟이 다가오자 “이름이 뭐야”라고 물었다. 그러자 스팟은 고개를 갸우뚱하는 듯 머리를 비스듬히 젖히며 뒤로 물러나기도 했다.

스팟은 이날 오후 3시 30분 현대차 부스에 등장하기 전에 열린 오전 리허설 무대에서도 시선을 한 몸에 받았다. 전시관 입구로 들어서자마자 정면에 보이는 현대차 부스에서 스팟은 오는 29일 행사 마지막 날까지 자리를 지킬 계획이다.

앞서 현대차는 스팟을 만든 보스톤다이내믹스 지분 전량을 인수하며 로봇 공학 분야에서 입지를 확보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1992년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에서 분사해 설립된 보스톤다이내믹스는 4족 보행 로봇 스팟과 2족 직립 보행이 가능한 로봇 아틀라스 등을 개발했다.

산업은행과 현대차가 2019년 열린 넥스트라이즈 1회 행사부터 합심했다는 점에서 스팟의 국내 최초 일반 대중 공개는 예견된 수순으로 해석된다.

현대차는 2019년 1회 행사에서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협업) 전략을 발표하고 스타트업 협력사례를 발표했다. 2020년 2회 행사에도 과거 사내벤처 집중 모드에서 벗어나 외부 우수 인력을 영입해 함께 회사를 설립하는 방식의 ‘컴퍼니 빌딩’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3회 행사에서도 현대차는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홍보하면서 하반기 스타트업 모집 공고를 냈다.

이번 3회 행사에 산업은행이 역대 최다인 270여개의 스타트업을 불러 모은 가운데 현대차가 스팟을 전시 부스에 내놓으면서 양사의 돈독한 관계가 입증했다는 데 의견이 모인다.

행사에서 만난 한 대기업 관계자는 “우리 회사는 아니지만 현대차 부스에서 스팟을 재미있게 봤다”며 “이렇게 큰 스타트업 행사에 대기업이 새로운 볼거리를 내놓는 것은 것은 행사에 힘을 더하는 동시에 빠르게 스타트업과 협업을 모색하는 두 가지 효과를 노릴 수 있다”고 말했다.

넥스트라이즈가 국내 최대 스타트업 행사로 불리는 만큼 현대차도 그룹이 설정한 방향성을 명확하게 전달하면서 차세대 스타트업과 협업을 모색하는 장으로 활용한다는 뜻이다. 이와 관련 현대차 부스 관계자도 “스타트업이 많이 모이는 자리에서 스팟을 선보이면서 그룹의 미래 방향성을 상징적으로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산업은행과 현대차그룹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젝트도 새삼 주목된다. 지난 2월 산업은행과 현대차그룹은 745억원 규모의 ‘제로원 2호 펀드’를 설립해 혁신적인 스타트업과 미래 모빌리티 벤처기업에 투자한다고 밝혔다.

제로원은 현대차그룹이 2018년 개설한 신개념 ‘개방형 협업’ 플랫폼이다. 제로원 1호 펀드는 현대차 계열사만 참여해 100억원 정도로 조성했는데 2호 펀드에서는 산업은행의 참여로 7배 이상 금액이 커졌다.

2호 펀드는 현대차그룹 가운데 현대차가 180억원, 기아가 120억원, 현대차증권이 50억원을 출자했다. 여기에 산업은행이 200억원을 더하고 신한은행이 30억원을 출자해 투자자로 참여했다.

주요 투자 대상은 미래 모빌리티로 친환경차, 인공지능(AI), 커넥티드카(IT기반 쌍방향 소통차) 등이 집중 분야다. 특히 도심항공모빌리티(UAM)나 목적기반차량(PBV) 벤처기업까지 아우른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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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정혁 기자 d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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